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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와 페이스북를 운영한지 어언 6년차이다. 매일 몇번씩 드나드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그동안 올린 글만 해도 어마어마한 양이다 보니 옛날 포스팅을 복습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야말로 내 인생의 로그(log)가 쌓이듯이 추억들이 켜켜히 쌓여가는 뿌듯한 그런 기분마저 든다. 

아..내가 저 때는 저런 생각을 했구나...

우리 아이는 저렇게 어렸었나? 

그런데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1년치를 책으로 받아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어떨까?

이런 서비스가 정말로 나타났다. 


블록북(BOLLOG BOOK) - 페이스북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

'블록북'은 지엠공팔이 6월 2일 출시한 페이스북 타임라인 출판 서비스이다. 나도 공저로 책을 써 본 경험이 있어서 내 이름이 박힌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는 조금 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나는 사진도 아직 아날로그 카메라로 찍어서 인화를 해 보관하는 것을 좋아할 정도로 아날로그형 인간이다. 

뭐랄까...손으로 만지다보면 온라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내 자식 같은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기분이랄까?

페이스북 사용자라면 누구나 관심있을만한 출판 서비스가 나왔다고 해서 한번 경험해봤다.

첫 페이지에서는 내 페이스북의 데이터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깔끔하게 보여준다. 나는 2004년 1월부터 현재까지 총 9,248개의 좋아요를 받고 419개의 글을 올렸구나~ 

1월에는 내 생일에 대한 글이 베스트로, 2월에는 페이스북 엣지랭크 알고리즘에 대한 불만을 올린 글이 베스트로 뽑혔었군. 


'블록북'은 페이스북 API를 통해 콘텐츠를 받아온 뒤 책의 레이아웃으로 재편집하는 원리이다. 오픈소스니까 가능한 일이다. 

일단 디자인과 레이아웃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커버 디자인은 몇가지로 선택할 수도 있다.


사이즈는 180×240mm 크기로 B5 변형판으로 인쇄된다.

절차는 간단하다. 페이스북 로그인으로 가입하고 데이터를 가져온 뒤 구매 신청만 하면 끝난다. 

데이터를 가져오는 범위는 사용자 페이스북 타임라인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페이지도 책으로 만들 수 있다. 

가까운 페이스북 친구의 콘텐츠로도 제작이 가능하다. 가까운 친구라면 선물을 해 주는 것도 좋겠다. (1년 6개월치를 했더니 거의 10만원에 육박 ㄷㄷㄷ) 

책 맨 뒷장에는 페이스북 친구 리스트도 쭈욱 나열되어 한눈에 보기 좋게 인쇄해 주는 것도 마음에 든다. 

가장 많은 추천이나 좋아요를 얻은 사진은 따로 골라서 보여준다. 반가운 페친들을 한 눈에 ㅂ기만 해도 기분이 므흣해진다. ^^

종이에 인쇄되면 웹 상의 하이퍼링크는 끊어지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볼룩북은 QR코드를 활용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페이스북 포스트로 동할 수 있다. 

실제 가격은 얼마일까? 30페이지 기준으로 소프트커버는 2만4500원, 하드커버는 3만9500원이다. 페이지가 많아질수록 가격이 대중화의 관건이 될 것 같다. 주문완료 후 상품출고까지는 2~3일 정도 소요되며, 배송은 상품출고 후 1~2일 정도 소요된다. 

# 몇가지 우려사항
- 내 타임라인을 책으로 만들어 선물한다면 기분이? 
- 내 타임라인 중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하소연이나 찌질한 속마음이 책으로 인쇄되면 너무 부끄러울듯 ㅠ
- 빼고 싶은 콘텐츠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나만 공개 콘텐츠는 어떻게 되지? 

# 볼록북 홈페이지 바로가기 - www.bollogbook.com

# 블룩북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bollogbook 

# 블룩북 무료제작 이벤트 : http://bollogbook.com/html/cs_center/event.html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출판하는 서비스는 아직 국내에는 없는 듯해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1인 출판이 워낙 발전해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는 모양.

올초 일본의 웹서비스 전문기업 ‘GMW‘에서 어제 웹상에서 정해진 폼에 내용을 기재하여 업로드하는 것만으로, 책 제본을 가능하게 해주는 클라우드 서비스 ‘My제본(http://www.mybooks.jp)‘을 릴리즈했다. MyBooks‘는 육아 성장일기, 여행, 애완동물, 맛집, 각종 작품집, 자서전 등 다양하게 블로그로 게시한 소중한 추억과 기록들을 자신이 직접 출간하는 오리지널 블로그 책의 개념인데, 적극적으로 여러 블로그 플랫폼들과 제휴를 맺고 개인 출판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관련 링크: http://besuccess.com/2014/01/myseih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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