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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당연하다. 내가 척추 건강이 악화된 것은...

어릴 적부터 등이 굽은 채로 TV를 본다고 잔소리를 들었고, 
회사에서도 한번 자리에 앉으면 일에 몰입하느라 스트레칭 따위 한적이 없고,
삐딱한 자세로 척추를 혹사하고 스트레스만 받고 죽어라 운동 같은 건 하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런 나에게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라는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는지 모른다. 
급기야 12월 한달 간 휴직을 신청하고 빨간 불이 켜진 건강 관리에 돌입했다.

휴직후 지난 3주간 종합 병원에서 물리치료와 한방병원에서 침치료와 추나요법을 병행하고
틈틈히 걷기와 요가를 했는데도, 
한번 무너진 건강은 그리 쉽사리 돌아오지 않았다.
아직도 30분 이상 의자에 앉아있으면 손발이 찌릿하고 허리가 아파서 드러누워야 하니
밥을 해먹고 대화를 하는 일상적인 행위조차도 나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 되었다.

아.........의자에 앉지 못하는 것만으로 이렇게 삶의 질이 떨어질 줄이야 ㅠ
생각해 보면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의자에 안거나 컴퓨터로 하는 일들이었다.
영화를 보려고 해도 2시간은 앉아야 하고, 블로깅도 기본 1시간 이상 컴퓨터를 써야하고,
누구를 만나 밥을 먹으려고 해도 1시간 이상은 앉아 있어야 하니 아무것도 하기가 어렵다.

기껏 하는 것이라곤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거나 SNS를 하는 것 뿐이다보니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더 늘어나 버렸다. ㅠ ㅠ 
첫 두주 이후로는 진통제를 끊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통증이 생활의 일부가 되고 외출이나
사람들도 못 만나다보니 우울해지기까지 해서 정신건강까지 빨간 불이 켜졌다.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절감하는 요즘이다.

2016년에는 좀 더 건강한 미도리가 되기 위한 플랜을 한번 정리해 보았다. 


1. 나쁜 자세 버리기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습관을 계속하다보면 발병한다. 척추는 인간의 중심. 내게 처음 증상은 손저림과 물건을 손에서 놓치는 것이었는데 기분이 묘했다. 처음에는 혈액 순환이 안되서 그런가했는데 점점 목과 등의 뻐근한 통증으로 이어졌다. 알고보니 5~6번 척추에 이상이 있으면 어깨 통증이 있고, 7~8번 척추가 이상이 있으면 손발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란다. 

이처럼 목디스크가 여러 부위에 동시 다발적으로 증상을 일으키는 이유는 목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고 외벽에 균열이 발생하면 내부의 수핵이 빠져 나와 주변의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른다고도 하니 참 나이때문인가 싶어 슬프기도 하다. ㅠ ㅠ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척추 건강을 위한 운동기구나 베개도 함께 알아보는 중이다.  

[관련 정보] 
목 디스크 예방하는 생활 속 목 건강 수칙 (자생한방병원 건강칼럼, 자생한방병원)

[실천사항]
- PC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인다.
-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 혹은 영화 관람 시 바르게 앉는 자세를 습관화한다.
- 스마트폰은 고객숙여보지말고 눈높이에 맞춰 본다.

 

2. 운동을 생활화하기 

아직 디스크 회복단계에는 무리한 운동은 금물. 걷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이나 맨손으로 하는 근력운동 중심으로 서서히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회복 후부터 가벼운 요가와 필라테스를 권한다. 무리한 운동은 안하느니만 못하다. 2016년에는 택시를 타지않고 매일 30분 이상 걸어서 출퇴근하고 요가나 필라테스를 주2회 다닐 계획이다. 

[실천사항]
-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스트레칭을 10분 이상 한다.
- 1시간 동안 같은 자세를 취했으면 10분은 스트레칭을 해준다.
- 풔시업, 팔벌려뛰기 등 스쿼트 100번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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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식습관을 건강하게

나는 고기를 잘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에 가깝다. 그동안 계란 외에는 단백질 섭취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고기와 닭고기 등을 주 2~3회 꼭 섭취해 주라고 하니 고기류의 섭취를 늘려야겠다. 그동안 하루 세 끼 중 한끼는 면류를 꼭 먹는 밀가루 중독자였는데 이것도 고쳐나가야겠다. 아드님도 덩달아 파스타 마니아라서 가족 외식도 밀가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어려울 것 같다. 

통증 때문인지 식욕도 떨어져서 배가 고프지도 않고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좀 걱정스럽다. 언제나 식욕이 왕성하고 먹고 싶은 게 많은 나였는데 말이다 ㅠ 

[실천사항]
- 단백질 섭취 늘이기
- 밀가루 섭취 줄이기
- 덜 짜게, 덜 달게 먹기
- 국물 음식 줄이기 

4. 스트레스를 줄이자

이게 가장 문제다. 지난 3년간 나의 스트레스 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일보다는 사람으로 인한 것이라 더 해결이 힘들었다. 디스크가 일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줄여야 하는 병이라는데 현실적으로 내가 조절하기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천사항]
욕심 부리지 말고, 나보다 남을 배려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수 밖에. 

 

5. 건강보조제로 나이를 관리하자 

그동안 아파도 약 먹는건 죽어라 싫어했고, 종합 비타민을 사서 한 통을 사면 유통기한 내 다 먹어본적이 없다. 



4학년이 되면 남자들도 슬슬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이 올라온다고 한다. 여자들도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빼나 관절에 관한 병들에 대한 관심과 케어가 필요해 보인다.

[실천사항]
- 피로회복을 위해 비타민C나 오메가3, 미네랄 등 챙겨먹기
- 뼈 건강에도 대비해 칼슘제 챙겨먹기
- 여성 호르몬 달맞이꽃유 챙겨먹기   


그동안 우리 어머님이 늘 TV 건강 프로그램을 보시고 나면 우리들에게 몸에 좋은 음식이며 주의할 점들을 얘기해주시면 잔소리처럼 생각했는데 이제야 어른들이 왜 건강건강 노래를 부르는지 조금은 이해가 간다. 

건강을 잃고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고 했다.
더 늦기 전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고 미리미리 알고 챙겨야 노년에 덜 고생한다는 게다.

무엇보다 중요한 실천 사항, 스마트폰과 PC 사용을 절대적으로 줄이자! 하루 1시간 이상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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