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엑스노트 미니와 함께 험난한 여정
최근의 LG전자의 엑스노트 미니를 장만하고 이번 설날 친정 가는 길에는 필히 KTX블로깅을 하고 말리라고 당차게 마음먹고 미니 노트북을 챙겨나섰다. 출발하자마자 무선 인터넷 2시간권을 2,000원에 구입하고 의기 양양하게 사진도 찍고 블로깅을 시작하려는 찰나. 아뿔싸. 30분정도 지났는데 전원이 없다는 빨간불. 이 무슨 청천벽력인가.
신랑이 출발 전 배터리를 충전하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내가 그 사이 몇번 켜고 쓰고 해서인지 벌써 배터리가 다 된 것이다. 준비성 없다고 평소에 나를 힐난하던 신랑에게 끽소리도 못하고 울상이 되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하고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전원은 화장실에 면도기 전용 소켓뿐이란다. 오호! 화장실.
주혁군이 출발 할때 맛있는 샌드위치와 토마토 주스를 먹고 곤히 잠든 사이 여자 화장실에 자리를 잡고 앉아 우하하 나는 지금 라이브 블로깅 중이다. 아마도 나는 블로깅 중독이 확실한가보다.
연휴가 시작되면서 주변의 블로그 폐인들끼리 인사로 '설날에는 블로그 하지마세요~'라는 인사를 나눴는데 이런 결심은 채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사실 설날은 전날 하루만 바쁘지 당일과 그 이후는 딱히 할 일도 없고 심심한 날들이 아닌가. 이때 블로그를 어찌 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어쨌든 나는 지금 KTX화장실에서 블로그 중이다. 전원을 반드시 꾹꾹 채워서 떠나기를 당부하며 비상시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것! 누가 화장실 문을 두드려도 꿋꿋히 버티는 뚝심을 갖출 것!
다시 서울로 올라오는 길은 여유롭게~
아~ 오랫만에 친정가는 마음이 꽤 설레었다. 오남매의 형제들끼리 아웅다웅하면서 지긋지긋하다고 생각하면서 자랐는데 막상 다 자라고 보니 형제만큼 든든한 빽이 없는 것 같다.
오늘도 그간 묵혀둔 살아가는 이야깃 거리들을 풀어놓고 술 한잔 기울이며 밤늦도록 이야기 꽃을 피웠다. 언니들은 연신 고기를 볶아대며 안주를 해대느라 바쁘고 사위들은 또 벅찬 삶에 대해 성토한다.(물론 그 와중에 나는 꼼짝도 하기싫어 드러누워 있곤 한다. 친정이란 이렇게 맘 편한 곳인가보다.)
친정 집에서 아이의 감기가 더 심해져서 콜록콜록 기침까지 더해져 속이 상하다. 찬 음식, 기름진 음식 가리지 않고 먹인 것도 미안하고.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느라 덩달아 아이까지 늦게까지 잠을 자지 못해서 피곤할 것이다. 돌아오는 KTX는 특실이라 자리도 좀 더 편하고 무선 인터넷도 무료다.
어떻게 사용하는가 해서 물어보니 승무원이 포켓에서 특실용 아뒤와 패스워드가 적힌 카드 같은 것을 내민다. 오는 내내 무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공짜라서 그런지 더 달디 단 블로깅이다. ^^V
엑스노트 미니는 작은 화면인데다 8인치처럼 너무 작지도 않고 키감이 아주 좋다. 일반 노트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특히 shift key의 배치는 탁월하다.
주변을 살펴보니 예전에는 MP3로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았는데 요즘은 노트북으로 뭔가를 하는 사람이 꽤 많이 보인다. 게임을 하기도 하고 서핑을 하기도 하고 나처럼 블로깅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
어느덧 기차는 천안 아산이다. 곧 집으로 간다.
LOMO LC-A
'My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슬픔도 때로 힘이 된다 - 이소라 7집 (19) | 2009/01/29 |
|---|---|
| 안 가보면 후회하는 최고의 파스타 집 (26) | 2009/01/28 |
| KTX에서 블로깅을 하는 우리들의 자세 (29) | 2009/01/28 |
| 주말 아침 여유로운 브런치 레스토랑 10선 (31) | 2009/01/17 |
| 오늘은 미도리의 생일 날~ (100) | 2009/01/16 |
| 2009년 다음 캘린더와 다이어리가 생겼어요~ (24) | 2009/01/13 |
트랙백 주소 :: http://www.midorisweb.com/trackback/378
-
Subject: 휴대성과 성능면에서 끌리는 xnote s210.
Tracked from Ballad of Fallen Angels 2009/02/15 20:19 삭제xnote 이벤트 참여포스팅입니다. 이벤트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여기서 http://2009xnote.ebuzz.co.kr/event.php 헌데 오늘이 이벤트 응모 마지막날이로군여. 마지막날이긴 하지만 어쨌든 한번 참여를.... 외관상의 디자인과 성능 휴대성면에서 마트에서 한번 구경을 하긴 했지만 서브 노트북으로서 무게도 지금의 노트북보다 적당한듯 하구 제품사양역시 작지만 강한놈인듯 하다. 우선 디자인은 외 내부 모두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는듯 하다...
-
Subject: 엑스노트 S510, 나의 진정 위시리스트!
Tracked from 감성이 냉정해질때 2009/02/16 00:29 삭제안녕하세요 제이슨소울 입니다. 이웃님들 중,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엑스노트 미니 X110 의 체험단으로 활동했었고, 운 좋게 우수리뷰어로 선정되어 아직까지도 제 품에 X110 이 있답니다....만 최근엔 아버지께서 출장 가실때 자주 빌려가시는.. 사실 거~의 아버지의 전유물이 된 상황이에요.. 예전에 엑스노트 미니 포스팅 당시에, 여러 사람들의 활용법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아버지께서 국내외의 출장이 많으신데..미니 X110 을 상당히 좋..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무선 인터넷 이용권도 따로 파나보죠?
전원은 없고...
전원이 없으니 황당하던데 막상 전원이 있으면 손님들이 다 전원 어댑터를
꽂고 있을테니 그 전기료고 만만치 않겠다 싶긴 하더라구요,
가격은 아래 참고 ^^
앗 이제 돈 받는군요.. 전 처음 시범적으로 할때 한번 사용해봤는데..
그때는 시범서비스라 공짜로..음..;;;
시범 서비스 기간이 끝났나보군요.
1시간에 1,000원이고 2시간에 2,000원이던데요 ㅠㅠ
여기 폐인 하나 추가요 ㅋ
진즉에 알고 있었습니다 ㅋㅋ
화장실에서까지 블로깅을 하시는 미돌님의 열정!!
(본받아야겠..죠?ㅎㅎㅎ)
연휴는 잘 보내고 계시죠?^^
뒤늦게 새해 인사하러 들렀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한해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남은 연휴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래요^^
열정이라기보다는 미니노트북을 써먹어야한다는 일념으로 ㅋㅋ
환님도 설 잘 보내셨지요? 저도 늦은 안부 인사드려요~
ㅋㅋ 잘 다녀오세요~
네~ 저도 이제 곧 올라갑니다~
화장실에 전원이 있었군요!!~~
배터리가 굶고있을때 이용해야겠습니다!~~ 변X라는 핑계로 꿋꿋히 버티면서 말이죠..ㅎㅎ
면도기용 전원이 있더군요. 화장실에서 버티기 ^^
아니.. 요즘 비행기에도 있는데 화장실까정 가야하다니.. ^^
최첨단 KTX가 넘 하군요..ㅋㅋ 비행기도 좌석 밑에 없다면 화장실로 가세요.. 물론 제가 탄 비행기는 화장실에 예전의 110볼트 소켓이더군요.. ^^ 애플에서는 비행기용 충전 플러그를 따로 팔기도 하더군요.. ㅋㅋ
그러게요.이상하게 무선 인터넷은 되는데 전원이 없다니 안습이더군요 ㅠㅠ
화장실도 보통 기차보다는 깨끗하고 깔끔해서 큰 비호감은 없답니다..ㅋㅋ
지금은 상경하는 길에 기차에서 차창 풍경도 감상하면서 댓글다는 중 ^^
오.. 좋군요.. 한번도 KTX를 타본적 없지만.. 왠지 상상이 되네요..
KTX가 워낙 쾌적한 환경이라 혼자서 노트북을 챙겨간다면 결코 지루하지 않을거에요.
물론 간간히 차장 밖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셔야겠지요 ^^
부럽네요.. 우와..
내내 얼마나 즐겁게 오셨을까.. 생각하면서 혼자 입가에 미소를 뛰웁니다.
크크..내내 즐거웠답니다 ^^
상상하기 쉽도록 사진이 나오면 함께 올리도록 할께요~
천안의 명물. 호도과자. ㅋ
KTX에서는 그렇게 소리치며 다니는 어저씨가 없더라는 ㅠㅠ
천안까진 40분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글쓰시느라 꽤 바쁘셨겠어요. :-)
으응? 전 서울에서 동대구 구간이라 1시간 50분 소요되어요~
이놈의 난독증.. 죄송합니다. -_-
ㅎㅎ 뭐 죄송할것까진 없어요 ^^
천안에서 서울까지는 KTX로 채 20분이 안걸리던데요 ~
오우 천안에서 서울까지 20분도 안걸리다니...
전 사실 KTX 타보질 못했어요...^^
미돌님의 이 포스팅을 예전에 본 적이 있는데
이벤트에 참여하신 줄은 몰랐어요.
핑크색이 여성분들껜 참 이쁘긴 이쁘네요.
그나저나, 아드님이..
제 동생 어릴 적 보는 것 같아요..
저렇게 귀여운 표정으로 뭐 먹는 사진이 참 많은데...^^
저도 KTX 탈 일 있으면 가급적 풀 챠징하고 타야겠네요..
이런 생활 속의 정보까지..ㅎㅎ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크크..블로그가 원래 생활속의 미디어 아닌가요? ㅋ
요즘 주변 이벤트 참여에 맛들인 1인~
트랙백 보내주셔서 왔다 갑니다~ 대단한 블로깅이시네요 +_+ ㅋㅋㅋ KTX에서도! 역시 대단하세요~ ㅎㅎ
으흐흐 ...정확히는 KTX 화장실에서도 ^^;
이 문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