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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블로그를 유지하는 동기는 제각각이다. 그라운드스웰에 보면 친구를 사귀거나 기존 친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서나 도움받은 사이트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나 자신이 속한 그룹에 기여하려는 욕구나 글, 비디오 등을 통한 창작 욕구, 인정받고 싶은 욕구 등이 주요 동기라고 되어 있다.[각주:1]

그렇다면, 팀 블로그를 지속하기 위해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기업 블로그들이 보통 팀 블로그 형태를 갖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회사 곳곳의 다양한 이슈를 다양한 관점으로 전달하기 쉽기 때문에서일 것이다. 그러나 팀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하기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보다 몇 배 더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양깡님이 Korean Healthlog 2008 운영 회고에서도 밝혔듯이 팀 블로그 운영은 그리 녹록치가 않다. 쉽게 생각하면 여러 명이 포스팅을 하면 콘텐츠도 풍성하겠거니 하고 생각하겠지만 오히려 서로 의지를 하게 되니 서로 미루게 되는 병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팀 블로그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열정을 지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이다. 블로그를 유지할 때 가장 필요한 덕목이 바로 꾸준함이기 때문이다. 블로그라는 미디어가 속성상 억지로 시켜서 하는 거라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궁극적으로 팀 블로그가 지향하는 목표가 동일하더라도 개개인에 대한 동기부여를 지속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아무리 의기 충만한 필자라고 해도 머지 않아 지칠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개인의 목소리를 최대한 살려 '자발적 열정' 이끌어 내야 

개인 블로거마다 저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최대한 개별 블로거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주되, 그 수위를 전체 블로그 방향에 맞춰 이끌어가는 것이 관건이다. 이 때 키를 잡은 데스크 블로거(Chief Blogger)의 역할이 중요하다. 필진들이 최대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되 팀 블로그의 방향에 맞는지를 체크하도록 해야 한다. 
팀 블로그를 위해 블로거 개인이 원고를 대주거나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팀 블로그로 인해 개인 블로거들의 명성도 높아지고 동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아울러 대화의 즐거움을 만끽할수 있는 '자발적 열정'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 자신의 개인 블로그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개인 블로그에 포스팅한 내용을 기초로 의견 교류를 통해 발전시켜나가는 방법도 좋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지 마라

팀 블로그에는 데스크나 편집장의 역할을 하는, 총대를 맨 대표 블로거(Chif Blogger)가 있는데 보통 이 사람이 혼자 방향을 잡고 포스팅의 대부분을 독점(?)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누군가 한 사람이 원고를 정리하고 전체 블로그의 방향에 맞는지를 검토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다른 사람은 들러리가 되기 쉽다. 팀 블로그에 참가하는 개인 블로거 간의 균형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에 친분이 있던 사이일지라도 그러할진데 기업블로그를 팀 블로그로 운영하기 위해 처음 만난 경우에는 어느정도 코드를 맞추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직접 얼굴을 보고 모여서 블로그의 편집 방향이나 원고 기획을 위한 회의를 통해 어느정도 기획안을 마련해 둘 필요가 있다. 물론 그때 그때의 발생 이슈에 대응해 포스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 블로고스피어 대화에 참여하는 포스팅도 필요하다. 

블로그를 통한 성취감과 보람을 다 함께 나눠야

블로그의 주제에 맞도록 개별 블로거들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개인별 세분화된 주제 분야를 정하는 것이 좋다. 해당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이 낸 아이디어인 경우에도 주제 분야의 담당자가 맡아서 쓰는 것이 일관적인 관점을 유지할 수 있어 좋다. 집필자 개인의 블로그 URL 표기하여 개인 브랜딩에도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 좋겠다.
조직 내에 속한 구성원이라면 블로깅을 할 경우에는 이를 하나의 업무로 인정하는 사내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다. 임원이나 경영진, 평가자가 '저 녀석은 왜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 맘 편히 블로그를 할 수가 없다. 블로그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주변의 인정'이라는 것을 생각해볼 때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개인 블로거들의 업무 평가 척도에 포함시키는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 무엇보다 블로그에 올린 콘텐츠에 대한 독자의 반응이 가장 큰 보람이자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방문자와의 대화 유지에 힘쓰는 것이 좋다.

대화의 즐거움,인간적인 친밀감, 블로거 간 커넥션이 중요
팀 블로그를 지속하면서 블로거 개인에게 도움이 주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원고료 형식의 금전적 보상이건,(사실 이 방법은 그리 큰 효과는 없지만 상징적 의미다.) 사내의 인정이건, 정보의 제공이건, 교육이나 세미나건, 블로거 관련 행사 초청이건, 취재활동 지원이건 간에 그들이 블로그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를 제공해야 한다.
블로깅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지원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쁘더라도 가급적 자주 보고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부대끼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보이지 않는 커넥션이 블로그를 지속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이다. 우리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라. 다른 사람의 반응이나 대화를 통해 느끼는 친밀감이 블로그를 하는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가.

뭐니뭐니해도 콘텐츠의 함량이 관건

팀 블로그가 성공하기 위한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일정한 함량을 콘텐츠를 지속적인 포스팅하는 것이다. 이는 말처럼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가장 성공한 IT블로그 미디어인 TechCrunch(http://www.techcruch.com/)는 블로거 기자단이 일일 10건 정도 콘텐츠를 생산하고 댓글과 RSS를 통해 콘텐츠를 유통시키고 참여하게 하는 단순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그 흔한 이벤트나 유머도 없다.) 이는 미디어의 경우 사용자들이 기능보다는 콘텐츠의 질을 더 중시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테크 크런치가 양질의 블로그 콘텐츠만으로 오프라인 미디어를 대체하는 온라인 미디어로 성장한 것을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관련 글]
 - 팀블로그의 장단점과 성공을 위한 성공요소 - j4blog
 - Conversation 2.0을 위한 레시피: 팀블로그 - sam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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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R회사들이 운영하는 대표 팀 블로그 리스트 - 주니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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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라운드스웰' 중 참여 동기를 알면 길이 보인다 P.112~116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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