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거를 위한 글쓰기 팁 - ①맞춤법

Blog Life 2009/02/13 13:17 : Posted by 미돌

다른 사람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맞춤법이 틀린 경우를 보면 댓글로 그걸 꼭 지적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있다. 사실 내가 좀 그렇다. ㅠㅠ 당하는(?) 사람들은 좀 짜증을 낸다. 난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글이나 말이 틀리면 꼭 이상한 점을 지적을 해대서 악취미라며 비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나로선 마치 송곳처럼 귀를 찌르니 어쩔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기초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간과하여 흔히 틀리기 쉬운 맞춤법이다.
@ 이 포스팅은 새해 나의 결심인 '블로거에게 이로운 일을 하자'는 프로젝트의 일환임을 밝힙니다 ^^

블로그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글이 좋아도 맞춤법이 틀리면 갑자기 신뢰가 떨어진다. 다소 '없어보인다'고나 할까 ㅎㅎ 의도적인 비유나 오타가 난 것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아예 표현법을 잘못 알고도 당당히 사용하는 경우를 보면 나도 모르게 그만 지적하는 덧글을 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된다. 그랬다가 된통 한소리를 들은 경험도 있지만..흠흠...고쳐야 하는 버릇인데...

국어 시간에 모두 배운 것들이긴 하지만 우리가 글쓰기를 할 때 쉽게 간과하기 쉬운 사례를 몇개 적어보자면, 

  • 틀리다 vs 다르다
    이 말은 정말로 잦은 오용을 접하는 단어다. 틀리다는 사실이나 셈이 맞지 않음을 나타내고(wrong), 다르다는 이것과 저것이 같지 않음(different)을 나타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것을 틀리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음을 통해 강조하려는 심리가 아닐까 싶다.
  • 지양 vs 지향
    지향은 어떤 목표로 뜻이 쏠리어 향하는 것을 말하고, 지양은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 어떤 것을 하지 않음을 뜻한다. 예)통일 지향, 소비 지양
  • 일절 vs 일체
    일절은 '전혀', '절대로'와 같은 부정적인 내용과 함께 사용하고 일체는 '모든 것'이란 뜻으로 '일체의 책임을 지다'와 같이 사용된다. 예) 안주 일체, 외상 일절 사절!
  • 부분 vs 부문
    부분은 전체를 이루는 작은 범위를 뜻하고, 부문은 문화, 예술, 학술 분야에서 정해진 기준에 따라 분류해 놓은 것을 말한다. 예)아카데미상 11개 부문
  • 든지 vs 던지
    '~든지'는 선택, '~던지'는 과거 회상을 나타낸다. 예) 하든지 말든지, 얼마나 술을 먹었던지.
  • 탓, 덕분, 때문
    '탓'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덕분'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 '때문'은 둘 다에 사용된다.
    예) 경기침체 탓에, 세금이 내린 덕분에
  • 으로서 vs 으로써
    '~으로서'는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격조사이며, '~으로써'는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는 격조사이다. 예) 경영자로서의 책임감, 생각만으로써 되는 일이 아니다

포스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발행하기 전에 반드시 아래 사항을 한번 더 체크해 보자.

  • 군더더기 없애기
  • 이해하기 쉽게 고치기
  • 지나치게 긴 문장은 짧게
  • 단어나 의미의 중복 피하기
  • 주어와 서술어, 목적어와 서술어의 호응 살피기
  • 피동형을 능동형으로 만들기
  • 의미를 파악하기 쉽게 단어의 위치를 옮기기
  • 문맥에 알맞은 단어로 바꾸어 주기
  • 단어나 구절을 대등하게 나열하기
  • 띄어쓰기
  • 어려운 한자어는 쉬운 우리말로
  • 표기법에 맞는 외래어 고치기

띄어쓰기와 외래어 표기 원칙은 다음 편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이만 총총...

[덧] 레이님의 추천으로 맞춤법 관련 추천 도서를 몇개 올려봅니다. 제가 애용하는 사전은 야후 사전.
[입막음] 그렇다고 내가 맞춤법을 틀리지 않거나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자기 반성 차원!

우리글 바로쓰기 1(오늘의사상신서 131)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오덕 (한길사, 2007년)
상세보기
글쓰기의 공중부양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이외수 (해냄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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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의 글쓰기 비법 108가지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한승원 (푸르메,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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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권대리 2009/02/13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반성하게 되는 내용이네요.
    다시한번 포스팅 작성시 발행전에 꼼꼼히 체크해보는 습관도
    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

    • 미돌 2009/02/13 19: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것 참..제가 여러분 곤란하게 하네요...
      권대리님이야 워낙에 언제나 알찬 포스팅이신걸요 ^^

  2. 스팟 2009/02/13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많이 지적해 주세요 ^^

  3. 정용민 2009/02/13 1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에 재취학을 해야 할까 생각 중입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4. 레이 2009/02/13 1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 있는데, 그게 바로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입니다. 맞춤법은 물론, 잘못 쓰는 표현, 오염된 우리 말과 글을 신랄하게 잡아주고, 고쳐주거든요. 개인적으로 가장 아끼는 책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

  5. 베쯔니 2009/02/13 13: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할 것 같은 ㅠ.ㅠ
    잘못 알고 있는 단어들이 너무 많더군요..

    • 미돌 2009/02/13 19: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별로'님 ^^
      블로그에 일본 정보가 가득하네요~ 앞으로 자주 놀러갈께요~
      문득 생각나는 말. '우리가 필요한 것은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

  6. 노아 2009/02/13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글을 쓸때 많은 고민을 하지만, 맘처럼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7. Fallen Angel 2009/02/13 14: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좀 자주 틀리는 일인이에염..
    생각났을때 막 기록했다가 나중에 그냥 발행하는지라 ~.~ ;;;
    그래서 티스토리 에디터 베타서비스할때 플러그인에 맞춤법플러그인을 좀 추가해 달라고 건의 했었다죠.;;;

    • 미돌 2009/02/13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티스토리 사전 추가에 적극 동의!
      책이나 플러그인 삽입이 유용하던데 사전 창도 띄우면 정말 좋겠당 ㅎㅎ

  8. 정현아범 2009/02/13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오덕 선생님의 '우리글 바로쓰기'는 몇 쇄 째나 나온 걸까요..
    저 학교 다니던 시절에 처음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국문과 나온 까닭에..
    다들 맞춤법 헷갈리면 제 얼굴만 쳐다봐서..
    살짝 스트레스가 오기도 합니다만..ㅡㅡ;

    • 미돌 2009/02/13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헉..국문과! 여기 또 한분의 번데기가 오셨군요 ^^
      맞춤법은 야후사전으로 문의하라고 해주세요 ㅎㅎ
      저희 상무님도 가끔씩 술 드시다 맞춤법으로 내기하시곤 저한테 확인전화해서 물어보셨더랍니다 ㅠㅠ

  9. 필로스 2009/02/13 14: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 얘긴데요. 미돌님 보면 블로그 중독의 정통 코스를 따라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릴레이(바톤)에 흥미를 느낀다.. 다른 블로그 추천에 재미를 느낀다.. 맞춤법이나 블로깅 팁 등 블로깅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늘어난다...
    ㅎㅎ 나쁜 얘기는 아닙니다^^

    • 미돌 2009/02/13 1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실 저도 제 자신이 이렇게 오지랖 넓은 사람인줄 몰랐다는 ㅠㅠ
      블로거가 사람을 변화시키도 하는군요..쩝..

  10. 시작의끝.. 2009/02/13 15: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돌님~잘 지내시죠?
    짧지만 긴 방황을 마치고 겨우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_ㅎㅎ
    오자마자 압박이 느껴지는 유용한 포스팅을..^^
    글쓰는 도중에도 맞춤법을 계속 확인하게 된다는..ㅋㅋㅋ

  11. 쥬니캡 2009/02/13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도리님, 평소에도 헷갈리는 단어들을 잘 정리해주셨네요. 쌩유~~ 날리고 싶고요. 그런데 본문 중에 '외상 일정 사절' 이거 혹시 수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요~~~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고요^^

    • 미돌 2009/02/13 1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켁..이 와중에 오타가..일절로 수정했습니다.
      헛갈리다와 헷갈리다는 뭐가 맞을까요? ㅋㅋ

  12. 그린데이 2009/02/13 18: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사이트 하나 공유해 드립니다. http://urimal.cs.pusan.ac.kr/
    '우리말 배움터' 인데요. 우측에 '한국어 문법 검사기'가 있습니다. 블로그 컨텐츠 통채로 넣고 한번 필터링 하면 좋더라구요. 지양vs.지향 같은 의미가 달라지는 단어들은 아마 안 되겠지만^^ 하테나를 운영하시는 오픈검색님 포스트도 참고. http://www.hatena.co.kr/644

  13. 환유 2009/02/13 1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 미돌님.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저는 특히.."~의"를 "~에"로 적는 사람들이 좀 거슬리던데...ㅎㅎ
    뭐 예를 들면 <환유씨의 블로그>를 <환유씨에 블로그> 오오오오오-
    이게 왜 그렇게 싫은지...ㅋㅋㅋ

  14. 송선생 2009/02/13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말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리고 맞춤법도 그렇지만 띄어쓰기...이거도 참 고민입니다. 저도 교정 좀 받아야 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15. 제이유 2009/02/14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히려 외국에 있으니까, 우리말을 잘 못 쓰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도..
    종종 글 발행하고 나서 틀린걸 볼 때마다 기겁하곤 해요. ^^;
    그린데이님이 말씀해 주신 저 사이트를 이용해 볼까봐요. 홍홍.

    • 미돌 2009/02/14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3개국어나 하시려는 욕심쟁이 제이유님~
      사전이나 우리 말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다보면 늘지 않겠어요?
      우리 말도 평생 공부하는건가봐요 ^^

  16. Odlinuf 2009/02/14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블로깅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맞춤법과 오타랍니다. 그래서 저도 1차적인 검사로 위에 누군가 말씀하신 맞춤법 검사기를 애용하고 있죠. 일단 거치고 나면 국어 선생님께 검사받은 느낌으로 한결 편안해지거든요. 하지만 그것도 맹신하면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에 2차, 3차적...으로 읽어보고 나서야 발행버튼을 누릅니다. 이젠 많이 익숙해져서 이것에 쏟는 시간이 줄어들었는데 예전엔..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죠.

    이 댓글에 오타나 맞춤법 틀린 곳이 없어야 하는데. ㅋㅋ

    • 미돌 2009/02/14 1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춤법 검사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군요 ㅠㅠ
      저는 그냥 눈검사라서 오류가 많은데..글도 쓰다보면 익어서 시간이 단축되는거 같아요~
      맞춤법에 너무 신경쓰다보면 글쓰기에 방해가 될테니 적당히 ㅎㅎ

  17. bong^^ 2009/02/16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 헷갈리는 단어들이네요^^;; 앞으로 좀더 신경써야겠어여.....틀린 부분이 있으면 언제라도 꼬집어 주세요^^

  18. 바다안 2009/02/17 0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자주 '지적하고픈' 충동을 느끼지만 내가 잘못 알고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자제합니다.ㅋㅋ
    그 지적하는 사람들도 다들 자신만의 오류목록이 있더라구요.
    주로 자기한테 거슬리는 특정 오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자신의 오류에 대해서는 무심한 사람들이 많죠.
    아무튼 국어공부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에요...^^

  19. 조선얼짱 2009/02/18 22: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늘상 잘 틀리는 말이 있었는데 콕 찝어서 적어 주셨어요.
    쪽집게 선생님, 감사합니다^^

    으로서와 으로써 .. PT 하다가 흐억 저걸 언제 저렇게 적었지 그러다가도
    어느 장에선 틀린것도 모르고 발표하고 .. 여간 어려운 선택이 아니더군요.
    ㅡㅡ

  20. 따뜻한 카리스마 2009/02/24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너무 잘 봤습니다^^봐도 봐도 헛갈리는 단어들이네요-_-;;;ㅎ
    트랙백 건다는 것이 다시 유사한 트랙백을 걸었네용,ㅋ
    저도 너무 많이 틀려서요,,,,다음에 제 원고 좀 함 봐주세용^^ㅎㅎ
    좋은 교육용 시리즈가 되겠는데용^^ㅎ

  21. 낭만시인 2009/02/25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저도 비슷한 악취미가 있으나, 속으로만 생각하는 편이죠. 블로그에서는 물론 일상대화에서 '틀린'괴 '다른'은 정말 많이 '틀리게' 사용됩니다. 틀린 용법을 접할 때마다 가슴속이 간질간질한 느낌이지만, 하나하나 지적하다가는 생활자체가 지적질이 될까봐 자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제가 아는 사람'을 '제가 아시는 분'이라고 한다거나, 보통 부모님이나 높은 사람의 함자를 말할때, '홍, 길자, 동자'라고 높이는 걸, 자신의 이름을 말할 때도 쓰는 것도 저를 괴롭히는 것 중 하납니다. ㅋㅋㅋ

    • 미돌 2009/02/25 1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흐흐 저랑 취미가 완전 비슷하신데요 ㅎㅎ
      저희 팀장님은 자신보다 높은 사람앞에서 낮은 사람을 '님'이라고 존칭하는걸 시러하시던데 ㅋㅋ
      저는 시월을 십월로, 유월을 육월로 발음하는 사람도 봤어요..읔

  22. egoing 2009/03/04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춤법 참 어렵습니다. 잘하시는 분들을 보면 샘나요.

    • 미돌 2009/03/04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우..이고잉님이 오셨군요..(마치 그분이 오셨습니다..같다는^^)
      개인적으로 탁월한 단어 선정과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문장들 넘 너무 잘 보고 있어요 ^^
      맞춤법보다는 자기 생각을 얼마나 잘 표현하느냐가 중요하겠져..
      "재능을 뛰어넘는 넉넉한 마음가짐이 없다면 재능은 재앙이 된다" ㅋㅋ

  23. 검은괭이2 2009/04/22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ㅁ+ 든지와 던지는 항상 헛갈렸거든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

  24. decoder 2009/10/23 1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평소 헷갈리던 구문도 눈에 띄네요. ;;
    링크해 둘게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