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한 고민

My Story 2009/02/20 09:47 : Posted by 미돌
얼마 전 퇴사한 선배 분이 회사를 왔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최근 나의 고민을 털어놓게 되었다.
그 고민인즉 "나 자신이 아직 너무 미성숙하게 느껴져요"라는 것.
뭐 그녀가 무릎팍 도사는 아니지만 나름 나와 비슷한 업계에 종사했고 대행사에 홍보팀장을 거쳐 회사를 창업해보기도 하고,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분이라 뭔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다.

요즘 나는 업무에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면서 여기저기 좌충우돌 부딪히면서 날마다 헤쳐나가야할 것들이 산처럼 쌓여가는데 가정에서도 가사일이나 남편에게 더 충실하지 못한 것을 자책하고 아이에게도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신경 쓸 여지가 많지 않다.(많은 부분 블로그 탓 -,.-) 요즘은 체력도 딸리고 수퍼우먼이 되어야한다는 강박 관념으로 점점 내가 스스로 놓은 덫에 걸린듯한 기분이 든다.

선배는 자신의 20대는 부족한 실력을 감추고 열정으로 가득 차 미쳐 날뛰던 시절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때는 왜 그렇게 헛되이 자신을 내세우려고만 했는지...30대가 지나면 캐리어가 쌓이고 내공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브랜딩하는 법을 알게 된다고 한다.

많은 풍파와 어려움을 거친 그녀가 나에게 제시한 5년 후 나의 모습을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1. 자신을 끝없이 담금질 해라

누구나 꿈꾸는 멋진 커리어우먼의 모습


끊임없이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변화하지 않는 것은 그대로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뒤쳐지는 것이다. 마치 흐르는 강물을 거스르는 것처럼 말이다. "언제나 성장하기를 멈추지 말 것" - 내 메신저 제목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겠다.
 
2.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에 집중하라
30년 이상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여 몸담은 현재의 일을 사랑해라. 지금 하는 일이 재미있고 적성에 맞다면 가급적 지금 그 일에 승부를 걸어라. 곁눈 팔지 말고 현재 자신이 하고 싶은, 즐겨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지금에 와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너무 리스크가 클 뿐만 아니라 예측하지 못했던 다른 일을 또 신경써야한다. 다른 분야의 선수들과 또 경쟁하려면 따라잡기가 더 어렵다.

3.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라
어디서건 흔히 하는 말이긴 하지만 인적 네트워크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큰 자신으로 누적되는 것 같다. 회사를 나간 사람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어떤 일을 하건 과거의 인연들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긴다는 것이다. 평소에 주변의 인맥관리에 신경을 써보자. 거래처, 사내 업무 관련자들, 블로거 네트워크까지. 혹시 아는가..그들이 나에게 뻗어준 손이 큰 도움을 될 수도 있다. 
 
4. 자신에 대해 투자하라.
자신이 미래에 되고 싶은 모습을 상상해보라. 외국계 회사로 가고 싶으면 영어와 같은 외국어 실력을 키워야 하고 회사 내에서 경영자로 성장하고 싶다면 MBA나 경영 대학원을 다니는 것도 필요하다. 자신의 실력을 키우고 갖춰 놓으면 기회가 다가왔을 때 주저없이 잡을 수 있고 선택의 폭도 넓어진다. 블로그를 하는 것도 자기 계발의 한 방법이다.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끝없는 탐구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로그를 통해 명성을 얻고 기고나 강연, 책을 출간하는 일은 이제 신기한 일이 아니다.
 
엘리베이터가 닫히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가 남기고 간 한마디. "이 모든 것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시작해라" 나도 당장 그녀가 추천한 영어 스피킹 학원에 등록이나 해볼까 보다.(http://www.soriclub.com/)

쩝..그런데 쓰고보니 이 포스팅은 권대리님의 전문 분야인것 같군요 ㅎㅎ 

[덧] 제가 올블로그 2008 어워드 비즈니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습니다. 살짝 열어보시면 투표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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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지금 내 모습에 대한 고민

    Tracked from 권대리 2009/02/20 16:05  삭제

    어디 함보자~ 미래의 내 모습은? 이웃 블로거이신 미도리님께서 작성하신 [5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한 고민] 이라는 포스팅이 눈에띄더군요. ^^ 직장인 신분이든, 학생의 신분이든, 내가 어떤 위치에 있던 상관없이 한번쯤 생각해볼만한 주제인것 같아서 몇자 적어봅니다. 이미 미도리님께서 멋지게 작성해주셔서 딱히 뛰어나게 쓸 자신도 없고, 뭘 써야 할런지도 막막한 상태입니다만, 그냥 날로먹는 기분으로다 적어볼께요. ^^; 1. 직장인으로써의 현재 나의 포지..

  2. Subject: 시간을 좀먹는 惡... 게으름 - 김남준 저

    Tracked from ARTIST SONG 2009/02/21 15:25  삭제

    아내가 권해준 기독교 서적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잘 아는 베스트 셀러라고 알고 있습니다. (현재 100쇄 돌파) 목사님이 저자이며, 기독교적 관점에서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게으름과 싸워 이겨내야 한다”는 골격을 가진 책이지만, 종교를 떠나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분들도 한번쯤 성찰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서평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게으름 : 거룩한 삶의 은밀한 대적 1김남준 저 생명의말씀사 / 2003년 11월(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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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팟 2009/02/20 1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표 행사했습니다.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당장 시작해라' 볼드 처리해주세요 ^^

  2. 짠이아빠 2009/02/20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살짝만하면 되나요.. ^^

  3. 권대리 2009/02/20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블로그 포스팅 거리가 떠오르질 않아서
    짤방 이미지 올려놓고 쉬고 있습니다. ㅎㅎ

  4. 철산초속 2009/02/20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30대에 들어와서 내공과 커리어를 쌓아야겠군요...;;

  5. 정현아범 2009/02/20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공감 갑니다..

    투표 살짝만 했더니..선두가 바뀌지는 않는군요..^^

  6. JK 2009/02/20 1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뼈저리게 사무치는 내용이네요. 하지만, 게으름 DNA 탓에...--;

  7. 쭌's 2009/02/20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느끼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나를 반성하고 있습니다...ㅡㅡ;;

    어워드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 미돌 2009/02/20 2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꾸 느끼다보면 언젠가 실천하게 되지 않겠어요?
      좋은 결과 기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8. 탐진강 2009/02/20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고 좋아하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그리고 의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은 것이라 들었습니다.
    그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후회하지 않게 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미돌 2009/02/21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습니다. 일을 즐기는 사람을 당하지 못한다고 하잖아요 ^^
      재미있으면서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그런 방향으로 저를 더 채찍질해야겠습니다.

  9. 제이슨소울 2009/02/20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미 한 표 했었다지요...헤헤^^

    저 스스로를 좀 더 담금질 하도록 할께요 미도리님...

  10. Richdad 2009/02/20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점을 강화해라! 백번 동의. 치열한 그대의 모습 아름다워라~

  11. bong^^ 2009/02/20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고민자체가 더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아닐까요? 저도 미도리님 처럼 열심히 담금질 하겠습니다^^

  12. Fallen Angel 2009/02/20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낯익은 필명들이 많더군요... ^^. 이미 봤든지라..훗..

    • 미돌 2009/02/21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음..올블 투표 말씀이신가요? 헛다리 ㅠㅠ

    • Fallen Angel 2009/02/21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 위에 내용들은 머 늘 고민하는 문제이고 올해는 어떻게 버틸지가 더 현실인지라..
      지금 순간은 올블투표만 일단 한표 드렸음..ㅎ.ㅎ. 헌데 무엇이 헛다리 ???

    • 미돌 2009/02/21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윗 댓글 내용이 잘 이해가 안되어서 혹시 제가 헛다리 짚었나해서요 ^^
      역시 올블 후보들이 많이 봤던 분들이라는 말인거죠?
      가끔 함축적인 댓글은 해독이 어려워서 고민고민 ^^;
      투표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요 꾸뻑 @@

  13. 송선생 2009/02/21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마음 속에 새겨 넣겠습니다. 부지런하자는 의미로 글 하나 걸어놓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

  14. 그린데이 2009/02/22 0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밤에 일어나 블로깅하다가 스티브한테 딱 걸렸습니다. --; 차가운 시선 한번 받고는 꿋꿋하게 앉아있는 중. 주말에는 주말엄마로서 젖먹이 아기에게 충실해야 하는데 5년후 이 녀석이 저를 원망하지는 않을까 걱정이네요... 그 분이 그 분이셨군요. ^^

    • 미돌 2009/02/22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차가운 시선 우하하...저도 자주 받는 질타입니다. ㅎㅎ
      제가 항상 정당화하는 변명은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논리입니다. 충분히 충실하고 계세요 ^^

  15. 제이유 2009/02/22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은 뽑아놓고 책상 앞에 크게 붙여두고 싶은 말들이 많네요!
    성장하기를 게을러하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늘 공감합니다.
    영어 공부는 어여 시작해야하는데도, 늘 하질 못하네요. ;ㅁ;

    • 미돌 2009/02/22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블로그를 통해서도 저는 성장하는 것을 많이 느껴요.
      하기 싫은 공부들도 꾸준히 해야할텐데...영어는 정말...ㅠㅠ

  16. 따뜻한 카리스마 2009/02/25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집중, 집중, 또 집중
    다만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를 수 있다는 사실 잊어서는 안 되겠죠^^ㅎ

    • 미돌 2009/02/27 1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나라가 이렇게 획일화된 교육 시스템을 버리고 어렸을때부터 자신이 잘 하는 분야를 찾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절감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듯해요.

  17. 황팽 2009/03/04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읽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는 글이네요.
    담금질,,
    요즘 한창 목표 설정, 계획등의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여태 그렇게 살아 본적이 없어 그런지
    설정하고 계획 세이구만도 정말 힘드네요.^^

    그래도 계속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아 지겠죠?

    • 미돌 2009/03/04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계획을 세우고 사는 것과 무계획으로 사는 것은 결과적으로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전 쇼핑리스트를 자주 적어두는 편인데...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서 보면 그 리스트대로 다 구매한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생각한데로 이루어진다' 뭐 그런 결론 ^^

  18. 메이블☆ 2009/03/09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저도 이런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저도 내년이면 이제 서른이거든요 -.-
    어떤 책에서 읽은 글 중에 이런 말이 있더라구요..
    서른 전까지 내가 무슨 일을 할 지 방향만 잡아도 성공한 20대를 보낸거라고...
    올 한해가 남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ㅋ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너무 멋진 인생을 살고 계신 미돌님도
    여전히 이런 고민을 하신다는걸 아니까 그래도 왠지 공감가고 저에게 힘이 되는데요? 하하하 ^^;;;;

    • 미돌 2009/03/09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십대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많이 헤맸던 것 같습니다..그것도 이십대의 특권이 아닐런지.
      30대에는 정착을 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선택의 가능성이 적어지는 것은 아닌가 서글픈 생각도 드네요 ^^
      아직 20대 극후반이시니 부럽습니다 ^^

  19. 송유경 2009/03/13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 이거 나도 항상 하는 고민입죠.
    특히나 1월부로 정말 싸랑했던 회사를 떠나서 프리랜서로 내던져진 지금엔 더더욱^^
    나도 언니 말처럼 담금질/자신 투자/인적네트워크에 100%공감..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120%공감이에요^^

    항상 멀리서 떨어져 있지만 언니 모습 떠올리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미소짓게 되고 영감을 받는다오..

    화이링요~~

    • 미돌 2009/03/14 06:33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쏭양 오랫만입니다.
      회사를 떠나 독립하셨군요...대단한데요~
      자기처럼 전문 역량을 갖추신분은 뭐 평생 일하실수 있고 완전 부러운데요 ㅋㅋ
      가끔 제 홈피 오시는군요..저도 싸이한번 가볼께요~ 반가웠어요~

  20. happysphere 2009/07/20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도리님 블로그 알게된 후, 자주 놀러와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이 글도 참 좋네요^^

    • 미돌 2009/09/05 00: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나봅니다. 그러면서 또 주저않고 게을러지고 다잡기를 반복하는거죠 -,.-

    • happysphere 2009/09/1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하 미도리님이 나오시는 유니타스 브랜드 글 열심히 읽었고 이책 세미나 하는 월요일에도 참석할 예정인데 글속에서 미돌님이 1:1 응답원칙의 충요성에 대해 말했던 것이 생각나서 빙그레 웃고 갑니다 :)

  21. 주댕이 2009/09/04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도리님 글을 항상 눈팅만 하다가 사진 함부러 퍼가는 것 같아서 글 남기는 참에
    안부도 묻습니다^^
    전 미도리님의 글 보면서 많을 걸 배우고 있는 예비 PR입니다.
    많이 보고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무료로 좋은 교육해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P.S :사진을 쓰고 싶어서 퍼갔습니다~ ㅎㅎ

    • 미돌 2009/09/05 00: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주댕이님. 다음 블로그 하시는분은 드문데 ㅎ
      사진은 저희 회사에서 촬영한 거라 큰 문제는 없을거에요.
      무료 교육이라니..당치도 않습니다. 그저 잡소리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