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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네이버 메인의 한 기사가 하나 눈길을 끈다. [나도원의 '대중음악을 보다'] 윤도현에서 이하나로, 그리고 유희열로 그냥 일반 연예기사인가해서 클릭했더니 러브레터 진행자 교체 이야기다. 제작비 절감이라는 이상한 명분으로 촛불 시위에 앞장 선 윤도현을 하차시키더니 이하나를 잠깐 거쳐 정치색이 없는 유희열을 데려왔다. 이하나는 확실히 꿔다본 보리자루였다. 프로그램을 위해서는 윤도현에 버금가는 뮤지션을 데려올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 대안이 유희열이다. 그렇다면 과연 유희열은 윤도현보다 출현료가 얼마나 쌀까?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현 정부의 '미디어 다스리기' 징후는 눈에 띄게 포착된다. 디씨인사이드(www.dcinside.com) 대표가 횡령죄로 불구속 기소되고, 동영상 포털 대표가 구속되고 인터넷 실명제도 애초 하루 평균 방문자 30만 명 이상 사이트에서 4월에 갑자기 10만 명 이상 사이트로 확대되면서 대상 사이트는 153개로 늘어났다. 실명제라는 제갈을 물려 구글 유튜브를 통제하려다 스스로 게시물 올리는 기능을 차단하면서 이를 거부당하는 챙피를 당했다. 유튜브(www.youtube.com) 초기화면은 한국으로 설정할 경우 동영상과 댓글 업로드가 제한된다는 공지가 떠 있어 동영상이나 댓글 등록이 불가능하다.(지역을 한국 외 다른 국가로 설정하면 가능하니 당분간 유튜브의 한국 망명자들이 늘어날듯) 자신들의 눈에 거슬리면 문제가 되면 무조건 제갈을 물리고 통제를 하려고 드는 한국적 상황이 정말 안타깝다. 


촛불 사태로 국민들에게 혼쭐이 난 정부는 여전히 '대화'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조선일보 출신 국회의원이 공공연히 네이버와 다음과 같은 포털을 '정리'하겠다고 선포하고 다니니 정말 웃지못할 일이다. '저작권 위반'이라는 카드를 꺼내들고 '인터넷상의 표현의 자유'를 다스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 영리 목적이라고 뒤집어 씌우면 블로그에도 그런 구둣발로 짓밟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일부의 현상을 전부로 확대해석하여 정화 캠페인으로 충분할 것을 악법을 만들고 총칼을 휘드리는 현재의 방식이 심히 우려스럽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인터넷 언론 장악 의도 전혀 없다" - 미디어투데이
디씨 인사이드 대표 불구속 기소 - 미디어투데이
'저작권 위반' 프리챌 대표 영장 3/11 YTN
저작권법 위반' 네이버 카페지기 징역형 4/6(연합)

신문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조중동이야 뭐 이미 그들 편이지만 그간 한국 사회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눈에 가시인 방송도 하나씩 점령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촛불 시위까지 하며 버텼지만 결국 KBS는 정연주 사장이 축출되고 이병순 사장에게 넘어갔다. 이후 나타난 잇단 프로그램 교체(TV 책을 말하다 폐지, 윤도현의 러브레터 진행자 교체)로 눈에 가시였던 촛불 세력들을 정리했다. 이후 광우병을 집중 부각시켜 촛불집회의 촉매 역할을 한 MBC도 보도국장 교체 이후 권력에 굴복하고 있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PD수첩의 PD 체포에 이어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 진중권, 김미화에게 좌파라는 굴레를 씌우고(방송인 김미화 교체? MBC마저 알아서 기나 - 오마이뉴스)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이제 곧 손석희 교수 차례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MBC 기자와 라디오 피디들과 카메라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들어가는 등 대부분의 사원이 똘똘 뭉쳐 미디어법 개정 반대에 앞장서고 있다. 균형을 잃은 신문과 방송은 존재 의미가 없다. 방송은 신문보다 더 영향력이 파괴적이기에 더욱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손석희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 뇌리에 스친다.

"생활 속에서 인지하지 못하지만 우리 삶 전체를 규정하는 게 정치다.
이를테면 볼펜이나 화장품 값을 결정하는 데도 정치권이 참여한다.
볼펜의 값을 200원으로 정하는 데도 원가와 세금 등 정책이 무관하지 않다.
그런 정도로 정치는 우리 삶과 직결된다. 따라서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아무런 감시나 비판 없이 우리 일상을 그들에게 맡겨서야 되겠는가."

나는 시사 블로거도 아닌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지만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정치에 무관심할 수가 없다.
최근의 사태를 보면 정부가 국민들과의 대화나 토론을 통해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생각은 않고 통제를 통해 즉시 해결보려고 하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언젠가 큰 댓가를 치르게 되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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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mepay 쇼핑몰 전문 블로그 2009/04/16 07:56  삭제

    어디서나 정치가는 늘 정직하고 청렴해야 하지만.. 현실은 늘 안타깝게도 동화속 환상의 나라 와는 거리가 멀다. 일부 방송에서는 세계의 유수 정치가 몇몇들을 주제로 다큐멘터리까지 제작하고 있지만.. more.. 솔직히 툭 까놓고 정치가는 선의든 악의든 늘 거짓말을 해야하며.. 국민이든 누구든 여러가지 재주로 속여 넘겨가지 않으면 안되게끔 되어있는게 현대정치의 속성이다. 최근에 일고 있는 두호리 청와대 행정관의 "한국법 안지키려는 얌체 유튜브" 라는 글..

  12. Subject: 유튜브의 한국어 제한은 구글로써는 당연한 선택이다

    Tracked from 언제나 공사중! 2009/04/16 14:43  삭제

    저 역시 구글의 실명제 우회를 나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실명제 우회라기 보다는 서비스 철수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더 들었습니다. 많은 글들의 대부분이 "인터넷의 자유 vs 실명제"라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면, 한번 유튜브를 운영하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을 할지가 궁금했습니다. 이런 결정은 정부와 이견이 나는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사업이 어려워지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왜 이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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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의리 2009/04/11 08: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같은 시대에 우민정책이라뇨..

  2. Krang 2009/04/11 0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석희 아나운서의 말씀이 와닿네요.
    그래서 정치인들이 일부러 정치판을 더럽히는가봅니다.
    국민의 관심이 멀어져야 제멋대로 할 수 있으니까요.

    • 미돌 2009/04/11 18: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 논리도 가능하겠군요 ^^;;;
      법을 만든다는 사람들이 국민들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권을 챙기니 우리가 감시를 해야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반갑습니다. 크랑님~ 말씀만 들었었는데 첨 댓글 주시는거 맞죠?

  3. 2009/04/11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4. 제이유 2009/04/12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선배 크랑님의 댓글이 보이네요. ㅋ
    저도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그래도 멀어져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기사도 읽어보고 하고 있어요. 후후.
    일본이나 한국이나 정치인은 참 별로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

    • 미돌 2009/04/12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크랑님의 블로그에 가보았는데..멋지던걸요.
      젊은 사람들은 보통 정치에 무관심하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현실 세계가 정치인들에게 좌우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요. 나이 먹으가며 멋있어지기란 참 힘들지요? ㅋ

  5. j준 2009/04/14 0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내주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생활 전반을 관여하는 정치라는 부분은 심히 공감됩니다.
    단지 지금 사회 전반의 분위기인 '넌 뭘해도 잘못이다'라는 시각으로 정부를 바라보는 점이 우려됩니다. 결국 외국의 한 기업에게마저 무시당한 정부에게 '고소하다'는 식의(약간은 고소하지만) 일방적인 시각은 피해야겠죠. '구글도 잘못했다'라는 내용의 글에 달린 어이없는 댓글 들을 보면 아인히만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물론 정부 역시 아인히만식 행동을 하는 것이 문제고. 이러다보니 또 양비론 이야기 나오겠군요. ^^a

    야튼! 우리는 생활인이니깐 우리 처지에 충실해야겠죠....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미돌 2009/04/14 0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그들도 함부로 못하는게 아닐까 싶더군요.
      오늘 신문을 보니 엄기영 사장이 신경민 앵커를 결국 경질했더군요.
      비판을 하기만 해도 채찍을 때리는 이 사회의 분위기가 정말 이상한거 아닌가 싶어요.
      물론 비판을 위한 비판은 저도 싫구요~ 인터넷의 쏠림 여론도 싫어요^^

  6. 버그니? 2009/04/16 0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신문,미디어는 안보고 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삐뚤어져만 가고 있네요...

  7. 모세초이 2009/04/16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 100%입니다. 뭔가 공감 버튼이라도 있으면 마구마구 누르고 싶네요. 이건 뭐...왕권정치 시대인것 같아요...ㅎㅎ 어찌보면 정치에 아예 무관심하게 만들려면 고도의 정책인건 아닐까요?ㅎ

  8. 데굴대굴 2009/04/16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에는 조중동이 아니여도 그런 움직임이 많이 보이더군요 y합 뉴스도 요즘에는 영...... ㅡ.ㅠ

  9. Juanpsh 2009/05/11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치란 바르게 다스리는 거죠.
    하지만, 요즘은 정치가 바르게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바르게 다스리는 것은 맞지만, 누구 기준에 바르게 인가가 문제죠.
    사람들의 숫자만큼 바르다는 기준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공통 분모가 없는 바름이 가져오는 현상이죠.
    결국 혼란으로 가는 정치가 한국 정치의 현 주소가 아닌가 합니다.

    • 미돌 2009/05/11 2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랬군요..바르게 다스린다는 뜻이었지요...
      요즘 정치를 보면 '제대로 듣기'부터 해야하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물론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도 안되겠지요~

  10. 단군 2009/05/26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단군 박공입니다...글을 차분히 잘 쓰시는군요...댓글이 상당히 늦어졌지만 소통에는 시공이 따로 필요없는 것이니 저도 한 줄만...아주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국민들의 입과 귀를 봉하려는 수작인데요, 거 다 자기 자신들의 무덤을 파는 작태입니다...이제 노무현 대통령 서거 하시고 그야말로 누군가 말했지요, "이명박의 지옥 문이 열렸다"고요...잘 하는 짓입니다...10여년간 어렵게 쌓아온 공든 탑을 하루 아침에 이렇게 무너뜨리는걸 보고있자니 억장이 무너집니다...너무 즐겁지도 너무 불쾌하지도 않은 오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