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온라인 브랜딩'이라는 내 블로그의 이름과 똑같은 주제를 기획하고 있다며 유니타스 브랜드에서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지난 3월엔가 기획자가 찾아왔을때는 도무지 무얼 하려고 하는 걸까...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온라인 마케팅도 아니고 PR도 아니고 브랜딩이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하지 않은가. 두 차례에 걸쳐 두시간 정도씩 인터뷰에 응했는데 이미 내 블로그와 회사 블로그에 대해 섭렵을 하고 온 에디터에서 감복했던 기억이 난다.

중간 중간 사진 송부 등 몇번의 연락이 있었고 6개월이 지난 오늘에야 발간된 잡지가 도착했다. 흡사 내 블로그 주제를 심층분석해놓은 멋진 책이다. ㅎㅎ 강추강추!! 광고 없는 이 책의 가격은 무려 18,000원. (구매는 여기로!)


주제는 ON Branding이다. 온브랜딩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고객이 만들며, 브랜딩은 기업의 통제권을 벗어났으며, 인터넷에 의해서 24시간 동안 구축되고 있다는 것'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믿는'것에서 시작한다. 대한민국이 인구대비 인터넷 접속률 세계 1위, 인터넷 평균 속도 세계 1위, 인터넷 쇼핑 유경험자 비율이 99%에 달하는 막강 IT 국가다. '상품은 공장에서 만들고, 브랜드는 온라인에서 만들어진다'라는 불편한 현실을 기업은 이제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내 블로그에서도 소개된 많은 사례가 이 책자에 빼곡히 들어차 있다. 유니클락의 위젯, 스키틀즈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내가 번역해 소개한 바 있는(기업 블로그 제대로 하는 법 1편, 2편) 폴 길린(Paul Gillin)의 인터뷰도 아주 인상적이다. 사우스웨스트 블로그코카콜라(Coca-Cola Conversations), 피스카스 등의 브랜드를 언급하면서 개방하고 투명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한다. 블로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요소, 풍부한 정보 제공, 쌍방향의 대화, 이메일 뉴스레터, 멤버십 제도, 주기적인 인센티브 등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새겨들을 만하다.

이 책에서 김경희 에디터는 성공적인 기업 블로그의 3가지 조건을 '실존성, 신뢰성, 진정성'으로 꼽고 있다. 고객은 홈페이지가 아닌 블로그에서 '무언가 다른 것'을 기대한다. 이는 바로 블로고스피어에서 학습된 '친밀함'과 진정성'이라고 말한다.

자~ 그렇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기업 블로그로 소개된 사례를 살펴보자.

LOG ON BRAND IDENTITY
2008년 전 세계에 개설된 블로그 수는 약 1억 3천 3백만개. 국내 블로그 개설자 1,300만 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기업들은 블로고스피어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링크는 블로고스피어의 화폐'라고 한 팟캐스트의 창시자 애덤 커리의 말대로 전 세계 1억 3천만개, 국내 1,300만 개의 노드를 링크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무형자산의 크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실제로 브랜드라는 무형 자산을 온라인에 퇴적시키고 있는 기업 블로그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 ON 대화의 기술, 기아 버즈 http://www.kia-buzz.com
2007년 9월 런칭 후 170개국 이상의 블로거들이 방문하는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가 되고 있는 기아의 영문 블로그 '기아버즈'. 기업의 홈페이지가 이력서라면 블로그는 자기소개라고 하는 말이 인상적. 담당자인 해외마케팅팀의 류정엽 과장은 고객 댓글을 통해 누적된 퇴적층 자체가 기어 자동차으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말한다. 대화에서 말하기 보다는 '듣기'에 더 비중을 준다며 지금은 20~30%가 듣기지만 앞으로 5:5를 유지하 싶다며 댓글의 진정성을 강조한다. 그들이 모든 포스팅에 실명과 사진, 직급, 국적을 밝혀 블로거의 실존성을 만족시키고 있다. 정의선 대표와 같이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는 경영진들의 관심과 지지가 열정의 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 사적인 배려 ON, LG전자 더 블로그 http://blog.lge.com
기업이 블로그를 운영할 때에는 사적인 공간으로서의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블로거들과 친구되는 법을 익혀야 한다. 브랜드가 친구를 갖게 된다는 것은 온브랜딩에 성공한다는 의미로 직결된다. 친구는 내가 없는 자리에서도 나의 이야기를 하고, 친구의 친구들에게 나를 알리며, 나의 작은 실수쯤은 덮어주어 항상 나를 살아있게(ON)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Focus ON, 블로고스피어에서 친구되기
1. 사적인 배려 : 개인적 대화로 친밀감 형성
2. Give, and then Take : 고객에게는 받을 것을 기대하기 이전에 먼저 주어야 한다.
3. 비밀의 공유 :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비밀스런 정보로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
4. 휴머니즘의 회복 : 거대한 콘크리트 속 무생물이 아닌 인간적인 모습으로 대화의 실체 부각
5. 친구가 되는 대화법 : 1인칭 고백체, 친구처럼 마음을 툭 터놓아 거리감을 좁혀야

Keep ON, 기업 블로그를 지속시키는 힘
- 기업블로그는 기업의 철학을 보여주는 곳
- 기업 블로그는 투명성이 전제되어야 하는 곳
- 기업블로그는 진짜 고객을 볼 수 있는 곳

● Warmheart ON, 김안과 옆집 아이 http://blog.kimeye.co.kr
'옆집아이에서는 병원의 이야기가 아니라 눈과 사람에 관한 일상적인 이야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7년 12월 3일 오픈. 긴 운영 기간만큼 직감적으로 기업 블로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곳 같다. 2년째 운영하다보니 정체기를 겪기도 했다는데 댓글 한마디에 다시 힘을 내곤 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이 가는군요 ^^

'블로그는 판매보다 이야기를 나누는 곳', '작은 블로그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 있겠구나','진심이 없는 글은 누군가에게 커다란 피해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라는 김성주 원장의 말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김안과의 명확한 운영 원칙을 보면 이들이 과연 의사인가 홍보맨인가 의심스럽기까지 한다.
1. 필진은 애사심이 있는 자원자에 한 한다. 2. 상업적인 목적의 글을 그 어떠한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3. 중학교 2학년 정도의 수준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컨텐츠로 구성한다. 4. 김안과와 눈에 대한 이야기라면 어떤 이야기든 좋다.

이 책은 김안과에 대한 최고의 극찬으로 마무리한다. "옆집 아이는 병원 브랜드 하나가 블로그를 진정성 있게 활용하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최상의 결과를 보여주는 표본이 된 것이다."

이 책을 보니 정말~ 배울 것이 많구나~ 초심으로 돌아가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야겠다.


유니타스 브랜드는 Brand Marketing Trend Design 회원제로 운영되는 브랜드 전문 매거북(Magabook) 시리즈로 격월간으로 출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이자, 유일한 브랜드 전문 매거북으로 2008년 9월 1일부터 정부에서 인정한 독서 통신 교육의 브랜드 교재로 채택되었습니다. 유니타스 브랜드는 잡지가 아니라 '참고서'입니다.
2007년 10월에 창간된 유니타스브랜드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브랜드 전문 매거북(Magbook)이라고 하며, 브랜드, 마케팅에 관한 성공 케이스와 솔루션을 전문으로 다루는 잡지입니다. 매거북이라고 명칭을 특별히 사용하듯이 단순한 잡지 개념을 벗어나 실무 지침서로서 다양한 현장 중심의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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