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 회사의 한 연말 미팅에서 한 부사장님이 자신이 좋아하는 문구라면서 꽤 긴 싯구를 읽어주셨다. 300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모두 뜬금없는 낭송에 생뚱맞다는 분위기로 경청하고 있었고, 나는 그것이 예전에 내 홈페이지 일기에서 인용했던 법정 스님의 책이라는 것이 기억났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위에 견주면 모자라고 아래에 견주면 남는다"라는
말이 있듯 행복을 찾는 오묘한 방법은
내 안에 있는 것이다.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당초의 그 하나마저도 잃게 된다.
그리고 인간을 제한하는 소유물에 사로잡히면
소유의 비좁은 골방에 갇혀서
정신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청빈의 덕이다.
- 행복의 비결은 /법정스님
그런데 그 부사장님이 갑자기 누구의 글인지를 퀴즈로 내시면서 10만원 상품권을 내거시는 것이 아닌가. 본능적으로 손을 번쩍 들었는데 나 이외에는 300여명의 사람들 중 아무도 손을 든 사람이 없었다. 아~ 순간 틀리면 쪽팔리는구나...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늦었다. '법정스님'이 답이라 휴..안도의 한숨과 함께 10만원의 행운이 나에게로 뛰어들어왔다.
덕분에 나의 연말은 풍성한 책과 함께 하게 되었다. 연말에 여행이라도 가려고 했지만 바깥 분의 중요한(!) 일이 예외없이 겹치는 바람에 무산되고, 공짜 상품권으로 휴일동안에 읽을 책이나 주문한 것이다.
요즘 핫 이슈인 <소셜노믹스>, 친구가 권했던 <이기적 유전자>, 언니네 이발관의 가수 이석원의 인생 고백인 <보통의 존재>, 소설가 성석제의 여행 에세이 <농담하는 카메라>, 2009년 필독서<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등등 아~ 5일간의 연휴동안 얼마나 읽을 수 있을까 ㅠㅠ
끌리고 쏠리고 들끓다 : 새로운 사회와 대중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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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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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하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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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에 함께 한 (언니네 이발관 - 가수)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는 스타벅스 화장실에 두고 와 버렸다..흐흑..제일 맘에 드는 책이었는데...또 사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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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읽어 보고 싶은 책들이 있네요~~~ 올해는 게을러서 힘들것 같고..ㅋ
요즘 같아선 책을 읽는 것도 사치가 되네요...
앗. 책 두고 오셔서 어떻게 해요?! ㅠㅠ
저도 보통의 존재 주문해놨어요. 어떨지 완전 궁금...
누군가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누군 횡재하는거죠 뭐 ㅠㅠ
에휴...제가 이런 사고를 자주 치다보니 이제 익숙해질때도 됐건만...
어므나. 저도 며칠전부터 이석원의 보통의 존재 읽고있어요.표지는 튀어 이쁘고 내용은 잔잔해 좋구요.^^ 저같은 경우는...딸냄이 뒷표지에...엄마 라고 써놔설...것도 거꾸로....책 겉표지 넘 예뻐서 아끼고 아껴 때 안묻게?! 읽고 있었는데...어찌나 당황스럽던지...ㅜㅠ 제 표정을 보곤 근데 애가 울어버려서...별말을 더 못했답니다.흑.ㅠ_ㅠ....
잃어버리셨다니...저도 가끔 그래요.걍 할수읍죠뭐.ㅋㅋ 얼마전에 집구석 어딘가에 있을 전혜린 책을 못찾아서 다시 샀어요.ㅠ_ㅠ
저는 부록으로 온 표지와 똑같은 노란 공책만 남았네요 ㅠㅠ
내일 다시 서점가서 사오려구해요~ 필그레이님 블로그 오랫만에 들어 노래도 듣고 넘 좋네요 ^^
저도 이석원책 보고 싶은데.
그 화장실을 제가 갔으면 ... 아.. 여자 화장실이었겠군요.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는 아직 안사셨네요. 흐흐
아..안그라픽스에서 아는 분이 직원 할인가로 해준다고 해서 몇권 사려고 합니다. ㅎㅎ 곧 입수가 될 것 같아요~
어라, 스타벅스가서 물어보면 보관해두지 않았을까요? ^^
전 한국책 안 읽어본지 어언.......=_=
요즘엔 띄엄띄엄 읽던 일본책도 안 읽고 있네요. 아 반성반성 ㅠ.ㅠ
그게요..저기가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분당이라서..되돌아가기는 너무 멀어요 ㅠ
오늘 서점간 김에 다시 샀답니다. ^^
저도 오늘 미돌님의 포스팅을보고 서점에서 '보통의 존재'를 사서 읽는중이에요^^
표지와 달리 좀 우울한 기분이 들기도 하더군요.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