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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는 잡스씨가 아이패드를 선보인 직후부터 온통 아이패드 광풍이 몰아쳤다. 국내 언론에서는 대체적으로 호평 일색이지만(다 찾아 읽기조차 힘들다.), 외신 및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단점들이 속속 드러나며 한계성이 부각되고 있다.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은 넷북과 스마트폰의 중간인 '태블릿 PC'가 될거라고 한다. 노트북보다 휴대성을 높힌 넷북이 2008년에서 2009년의 메가 히트 상품이었다면 2010년의 대세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패드의 타겟은 딱 그 중간이다. 어찌보면 이도저도 아닐 수 있다. 제품이 혁신적인 것은 맞지만, 그것만으로 수요를 이끌어내긴 어렵다. 잘못하다간 시대를 앞서간 불우의 명작이 될수도 있다.



안되는 것 많은 아이패드의 포지셔닝은?
넷북을 구매한 사용자자로서 나는 개인적으로 과연 아이패드가 넷북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보통 넷북을 사용하는 경우가 카페나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이나 간단한 문서작업을 한다거나 강의나 출장을 갈 때 시연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 장만했지만.

아이패드는 PMP와 MP3 플레이어, 게임기, 이북, 모바일 TV 등 그동안 애플의 역량을 총집결했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결합시켜 화면을 좀 키운(그것도 16:9가 아니라 답답한 4:3비율이라니 -,.-)  '저사양 맥북'같은 느낌이다. 아이패드의 장점은 생각보다 싸다, 얇고 가볍다, 폭풍 간지 난다, 인터넷과 동영상과 음악을 들고 다닐 수 있다, 아이북 스토어 통해 e북 콘텐츠를 구입해서 볼수 있다, 화면이 커져 실감나는 터치 게임 가능하다, 아이폰과 호환이  된다는 정도이다.

그 밖에 단점도 많다. 멀티태스킹이 안된다. 즉, 인터넷 브라우징하면서 문서 작업을 못한다. 메모리 확장이 안되고 카메라가 없고, 배터리 교체도 안된다. GPS도 안되고, 유선랜이 없고 WIFI만 되니 그것도 문제. USB지원이 안되고, 플래시/자바/실버라이트/액티브X를 지원하지 않아 동영상 재생이 불편하다. 온라인 게임은 안되고, 인터넷뱅킹, 쇼핑, 공공서비스가 되지 않는다. HDMI단자 없어 TV나 외부 AV기기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가정 내에서 홈네트워크 서버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얘기다. 노트북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약한 기능이다. 위로가 된다면 예상보다 좀 싸게 출시됐다는 것 정도.


폐쇄적인 플랫폼의 아이패드, 성공할 수 있을까?
결론적으로 아이패드의 야심대로 휴대폰과 노트북의 중간 쯤에서 이북을 대체하는 '멋진 콘텐츠 소비 디바이스'로 신문도 보고 사진도 보고 음악도 듣고, 게임도 하는 것만으로 과연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물론 보기 좋고, 멋지고, 갖고 싶고, 어쩌면 새로운 시장의 한 축이 열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애플의 지나치게 폐쇄적인 사용자 환경으로 비싼 장난감에 그치는 자승자박이 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결국, 아이패드는 좋지만 넷북이나 스마트폰을 대체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되더라도 한 10년 이후?

아이패드는 IT 블로거나 언론들의 대환호를 받고 있다. 혹자는 아이패드가 일반 소비자 타겟이 아니라 교육 시장, 학교 등이 1차 타겟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것이 한국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연결될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덧] 오늘 아이패드 국내 출시가 올해 내로 힘들다는 기사가 떴군요.ㅠㅠ

(내 블로그에 IT Trend라는 메뉴가 있다는 걸 잊을 정도였는데 오랫만에 포스팅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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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니 2010/02/01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종종 미도리님의 블로그에 방문했었지만, 댓글을 남기는건 정말 기억도 나지 않을정도로 오랜만이네요.^^ 제가 보는 ipad에 대한 국내의 반응은 언론은 대환호가 맞지만, 블로거는 그 정도는 아닌듯 싶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오히려 실망하는 쪽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더군요. 더구나 국내의 여러 환경들 고려해본다면 국내에서 아이폰과 같은 돌풍은 일으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새로운 달의 시작일이자 한 주의 시작일이네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 미돌 2010/02/01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화니님 정말 오랫만이에요~
      저도 블로거들이 실망했다는 포스팅은 많이 봤어요. 아무래도 기대가 커서 그렇겠지요 ㅎㅎ

  2. 자그니 2010/02/01 0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콘텐츠 생산용 기기라기 보다는 소비용 기기에 가까워서.. 그래도, LG도 준비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

    제가 보기엔 차라리 기회 같아요. 국내회사들에겐... 하지만 안되겠죠, 아마 ㅜㅡ

    • 미돌 2010/02/01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랑 LG는 개인 블로그에서 결부시키시지 말아주세요 제발 ㅠㅠ
      그나저나 자그니님 말씀이 맞겠죠 ㅎㅎ 생일날 왕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하루도 행복하세요~~

  3. Raycat 2010/02/01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 전혀 관심이 없는 기계 새로운 아이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 환경에는 좀 안맞죠.

  4. dentalife 2010/02/01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패드는 한국 시장으로 고려하지 않았지만, 한국 시장이 아이패드에 서서히 맞춰질런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돈이 되는 상품이니까...

  5. 쭌's 2010/02/02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진 아이팟 터치 같다는 생각이예요~~ ㅋ 잘못해서 떨어뜨리기라도 한다면...ㅎㄷㄷ

  6. 신난제이유 2010/02/02 1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북은 원하나...패드는...쏘쏘...랄까;;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건 저에겐 아주아주 큰 단점!
    어쨌든 저쨌든 사고 싶으면 사면 되고, 아니면 안 사면 되고!
    그런거죠. 뭐. 우후후.

    • 미돌 2010/02/04 07: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멀티 태스킹으로 항상 몇개씩 열어놓는지라...저도 좀...
      제이유님도 워낙 이쁜거 좋아하시니 보시면 혹하실지도 ㅎㅎ

  7. mental-sports.com 2010/02/02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3 비율이 답답하다고 하셨는데, 단순히 가로세로 비율만 생각할 문제는 아닙니다.
    iPad의 1024*768 보다, 상당수의 넷북이 채택하고 있는 1024*600이 더 시원하게 느껴지시는지는 의문이군요. 저는 와이드 액정은 충분한 해상도를 확보할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지라, 1024*768로 회귀한것을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 미돌 2010/02/04 07: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보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전 넷북 사용하는데 화면이 좀 답답하더라구요. 아이패드도 직접 한번 만져볼 기회가 오려나요~~~

  8. 이종범 2010/02/02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패드가 넷북이나 스마트폰을 대체하긴 힘들 것 같아요. 킨들같은 전자책의 2세대 정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9. 슈퍼달 2010/02/04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마트폰 pmp같은 소형 휴대기기와 넷북급의 휴대용 기기에서의 소비자의 요구치가 다르죠.과거 소형휴대기기에서는 시장에서 완성도가 높은 강력한 경쟁자라고 불릴만한 존재들이 없었습니다.mp3같은 경우는 아이리버같은 중소기업이 세계1위를 할정도로 절대강자가 없고 표준이라고 말할것도 없었고 폰시장은 대기업들은 피쳐폰에 집중할 뿐이지 스마트폰의 원형인 pda같은데는 관심을 두지 않아 애플이 내세운 소프트웨워와 하드웨어의 융합을 조직적으로 맞설만한 세력이 없었지만
    넷북같인 pc시장에 근접한 장비들은 윈텔로 불리는 완성도 높은 생태계가 구성되 있어 애플이 소형휴대기기처럼 쉽게 상대하기가 힘들죠.
    예를 들자면 2007년 출시한 셋탑박스+pc정도 개념의 애플tv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거의 사장된 상태죠.기존의 윈도우 탑재 pc로도 충분히 그정도 기능이 가능하고 하드웨어 성능도 훨씬 낳아 동영상구동같은 면에서 월등히 나았으니까요
    아이패드도 애플tv처럼 되리라 봅니다.이미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넷북의 윈도우와 아톰의 완성도는 애플이 내놓을 아이패드와 os보다 활용도,비용면에서 효율적인수준이니까요.여기에 아이패드가 줄 영향력이라면 넷북의 타블렛화정도 겠죠

  10. 킬크 2010/02/06 0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주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한명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책읽을 수 있던가요? 게임을 좀 더 큰 화면에서 해봤으면 하던 적 없었나요? 그 콘텐츠들을 위해 넷북 켜기는 귀찮은 적 없었나요?그 간극에 있는 제품입니다. 전 잡스 아저씨의 안목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동의하기 힘드나요? :) 기술은 항상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옵니다. 그 욕구를 잘 읽은 제품이죠. 그래서 가끔은 스티브 잡스가 무섭게 느껴집니다.

    • 미돌 2010/02/06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성향의 차이인가봅니다. 전 책은 활자로 보고 게임은 좋아하지 않으며, 넷북은 스마트온기능 하면 몇초만에 켜지던걸요. 스티브 잡스의 안목은 인정하지만 이번 제품은 좀 어정쩡한 느낌이들어서요..

  11. 킬크 2010/02/06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마도 미돌님을 모델로 삼았더라면 잡스가 신제품 안만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농담입니다. 제가 잡스의 안목을 믿는 부분은 바로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읽고 있다는 점이죠. 책은 활자로 읽고 게임은 안하는 소비자를 자신들의 소비자로 만드니까요. 아마도 활자매체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면 잡스는 출판사를 샀을 겁니다. 미돌님 1년만 지켜보시죠. 그때 제가 반드시 이 댓글 다시 읽어보겠습니다. 만일 미돌님의 생각이 결과에 더 근접했다면 제가 근사하게 식사대접하고 싶습니다. 참고로 전 애플빠가 아니라고 믿는데... ㅎㅎ

    • 미돌 2010/02/06 1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연히 저는 타겟이 아니었겠지요..전 뭐 얼리 어답터도 아니고 긱스도 아니고..
      콘텐츠에 주목한 잡스의 앞선 안목은 매우 멋져보이지만 과연 한국에서도 관심을 불러일으킬지에는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않답니다. 일년뒤에 다시 이 댓글을 확인하고 생각이 바뀌었다면 제가 식사를 대접하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