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 주말이면 남편이나 친구들과 가끔 나서곤 했던 브런치가
아이가 나고부터 아주 먼 남의 나라 얘기가 되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 법,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는 건가보다.

몇년만인가... 아이가 아빠와 아빠 수업을 하러 간 토요일 아침.
오랫만에 친구들과 조용한 삼청동에서 가진 브런치 모임은
늦은 아침에 만나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파했다.
삼청동에서 자란 친구는 과거가 더 소박하고 좋았다고 하지만
 나는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지금의 디자이너블한 삼청동이 좋다.

우리가 찾은 쿡앤하임은 이탈리안 가정식을 표방하는 곳인데
실제 삼청동의 한옥집을 개조하여 갤러리 레스토랑으로 꾸민 곳이라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가끔은 이렇게 소중한 것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때
그것의 소중함을 더 깊이 느끼게 되는 것 같다.

  Photo by daanbi Canon 50D 

아주 오랫만에 만난 한영이 엄마.

쿡앤하임의 자랑 특제 수제버거

두툼한 패티와 신선한 치즈와 토마토, 환상적이다.

로제 소스의 새우 스파게티, 이거 진국이다. 강추!

대화 중

덥지 않은 오전이라면 야외 테이블도 괜찮다. 가정집을 개조한 인테리어.

밥먹고 나서 거리 쇼핑. 내것보다 아이것이 더 끌린다.

카페 7gram

여의도점은 널찍한 테라스가 여유로워서 좋다.

한쪽 벽면을 장식한 커피 나무가 인상적이다.

향긋한 커피 한잔과 마음에 와 닿는 글이 함께라면 행복하다.


쿡앤하임
주소 서울 종로구 삼청동 63-28
설명 건강에 좋은 요리, 친환경 자연주의 요리를 고집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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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삼청동 63-28 | 쿡앤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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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삼청동에서 만난 옛사람들

    Tracked from Greenday on the road 2010/06/25 17:57  삭제

    퇴직을 한 지 어느덧 3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절대 포기할 수 없을 것 같던 에스프레소 커피와 택시 대신 아이의 손을 잡고 바쁘게 놀이교실로 향한다. 여전히 바쁜 일상을 살고 있지만, 아이와 함께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다. 작고 하찮게만 보이던 것들, 귀찮고 성가시게만 느껴지던 것들이 요즘은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 세상이 이렇게 따뜻했다니... 삼십여 년의 세월을 반쪽짜리 세상만 보며 잔뜩 바람 들어 살았던 나. 그러던 6월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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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난제이유 2010/06/17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만에 여유있는 모임을 가지셨네요. ^-^
    삼청동은 한 1년인가 2년 전에 간게 마지막인거 같아요. ㅎㅎ

    • 미돌 2010/06/18 0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넹, 너무나 오랫만이었죠. 삼청동이 몇년사이 참 많이 바뀌었어요. 아마 제이유님 와보시면 놀랄거에요 ㅋ

  2. 황팽 2010/06/17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용 찍사(?)가 졸졸졸 쫓아 다니며 예쁜 사진 많이 찍어주셨네요.ㅎㅎ

    • 미돌 2010/06/17 16: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맞은편 분이 찍어준건데 원래 사진을 잘 찍으세요 ㅋㅋ 이러고 노는 거랍니다. ㅎㅎ
      맨날 제가 찍기만 하다가 찍힘을 당한 사진을 보니까 참 어색하네요..

  3. 라라윈 2010/06/21 0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삼청동 자주 지나는 다니는데,
    이런 예쁘고 맛있는 곳이 있었네요... +_+
    좋은 사람과 나누는 맛난 음식과 멋진 시간..
    넘 부럽습니다~ ^^

    • 미돌 2010/06/2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라라윈님이야말로 멋진 카페 많이 다니시던데..저야 완전 가뭄에 콩나물인걸요 ㅎㅎ 우리도 언제 저런데 함 갈까요? ㅋ

  4. 바람처럼~ 2010/06/21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런치는 왠지 저하고는 안 어울리는거 같아요 ㅎㅎㅎ

    • 미돌 2010/06/2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냥 늦은 아침 겸 이른 점심인걸요 ㅋ 그냥 오전에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고 맛난거 먹으면 좋더라구요~ 그냥 토스트한쪽과 커피 한잔이라도 좋아요 ^^

  5. 그린데이 2010/06/25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조과장님의 안부가 궁금해집니다. ^^

    • 미돌 2010/06/26 05:30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그래도 사무실 이사가고 저희도 보기 함들었는데 그날 데려다주셔서 얼굴 봤어요 ^^ 잘 지낸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