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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혼자 걷기에 참 좋은 계절이다. 안산 둘레길에 새롭게 안산 자락길이 새롭게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완만한 숲길을 조성한 구간이 새롭게 조성되어 무척 반가웠다. 홍매화와 함께 봄을 부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즐거운 걷기.

걷기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최근에 페친이신 임성빈 님의 추천으로 서대문에 있는 안산 둘레길을 찾아나섰다. 처음에는 경기도 안산인가 했더니 이게 남산, 안산 이런 산이름이라니.. 막상 가보니 안산이 주혁군과 공룡을 보러 가끔 오곤 했던 서대문의 자연사 박물관 바로 뒷산이라 약간 허탈한 기분 ^^;

서대문구 안산 둘레길은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에서부터 1.5㎞ 구간(왕복 3㎞)에 자리잡고 있다. 자연사박물관, 안산자연학습원, 연희쉼터(공사 중) 등 주변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최근 휠체어나 유모차로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숲길 중 하나로 조성되면서 가족 나들이에도 적격이다.

개나리와 매화가 만발해 봄을 맞이하기에 좋은 길 중 하나. 안산자락길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 등 어느 곳에서 들어서도 좋은 길이다. 접근 경로가 다양한 만큼 출발지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다른 것도 이 길의 매력이다

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에는 일제강점기 아픈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재현해놓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올라가서 안산 자락길을 걷다가 봉수대로 올라갔다가 메타세과이어 숲길을 거쳐 자연사 박물관으로 내려오는 구간을 선택했다.

서울 중심에 이렇게 우거진 조용한 숲이 있을까 싶게 안산 숲길은 사람도 별로 없고 아주 한적하고 조용한 둘레길이었다. 압권은 메타세콰이어 숲이다. 소나무 숲길에서 심호흡도 하고 삼림욕도 하는 기분이 아주 고요하고 좋다. 정상인 봉수대에서 만나는 인왕산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경도 일품이었다. 가끔 걷기대회도 열리고 숲속 공연장에서는 콘서트도 열린다고 하니 잘 살펴보고 찾아가 보시길! 

메타세쿼이아, 아까시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등으로 이뤄진 숲을 지나 흔들바위, 너와집쉼터, 북카페, 숲 속 무대 등도 즐길 거리도 많다. 날씨가 좋으면 인왕산, 북한산, 청와대 등 서울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 걷기 코스 소개

무악재역에서 올라가는 법 :
홍제동 골목길  –  서대문 안산 둘레길  –  자작나무 숲길  잣나무 숲길  –  벚꽃나무 숲길 –  메타세콰이어 숲길 (2시간 코스)

독립문역에서 올라가는 법 : 독립공원 이진아 기념도서관 안산자연공원 인왕대 뜨란채아파트 뒤 등산로 초입 봉수대 아래 봉수대 둘레길 무악정 –  메타세콰이어 숲길 – 서대문자연사 박물관 (2시간~2시간 30분 코스)

 Contax g2 Kodak Portra VC 160

안산 등산로 안내문


나무 데크가 있어 걷디가 한결 편하다




메타세콰이어길

 

하늘을 빽빽히 덮은 나무들


피톤치드가 많이 나온다는 산림욕장




봉수대 정상


인왕산과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경

 



이날 날씨가 흐려 사진이 좀 아쉽긴 했지만, 나는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서 올라가 짧은 코스로 1시간~1시간 반이면 봉수대까지 갔다 내려올 수 있는 부담없는 숲길 코스를 다녀왔다. 안산 숲길은 도심에서 맛보기 힘든 최고의 걷기 코스라고 할 수 있으니 걷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기를 권한다. 


(이 글은 2011년 가을 안산 포스팅을 2014년 업데이트하여 재오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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