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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캠핑을 제외하면 마케팅할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여행, 레저업계, 자동차, 식품업계 등이 캠핑족을 잡기에 혈안이다. 그 중에서도 식품업계는 반조리 식품으로 캠퍼들을 공략하느라 TV에도 '캠핑 요리'코너가 새로 생길 정도로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우리 가족은 6월 초 코오롱 캠핑파크에 두번째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날씨 좋을 때 꼭 친구네 부부와 같이 다녀왔다. 코오롱 캠핑파크는 먹을 것만 챙겨가면 되기 때문에 아직 캠핑장비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러운 초보 캠퍼들에게 적당한 곳이다. 

지난 1차 캠핑에는 대충 먹자고 생각하고 바베큐와 모듬꼬치외에는 대충 우동, 라면, 즉석 미역국/육계장으로 때웠는데 다녀오고 나니 편한 것도 좋지만 먹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뼈저리게 느껴졌다. 이번에는 제대로 메뉴를 짜서 가야겠다고 다짐한 것! 게다가 이번 캠핑은 친구네 가족과 함께라 더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이번에는 캠핑장에서 제공하는 반조리 요리 대신 내가 직접 장을 봐서 메뉴를 짜보았다. (사실은 예약할 때 혹은 캠핑 4일 전에 홈페이지에 신청을 해야하는데 내가 깜빡해버린 것이다. ㅠㅠ) 

그래서 내가 직접 장을 보고 계획한 메뉴는 모듬 꼬치 구이(새우, 돼지고기, 야채)와 김치 찌게, 바베큐, 모듬 꼬치, 그리고 골뱅이 오일 스파게티 그리고 일본식 모듬 오뎅탕! 

캠핑을 더욱 즐겁게 해 줄 내 맘대로 야매 캠핑 요리를 소개해 본다. 

햄, 김치 볶다 라면 넣고 '부글부글' 김치찌게

 <재료(4인분 기준)>

- 재료: 김치 한포기, 마늘, 고춧가루, 고추 식용유 약간, 베이컨, 새우, 양파, 파, 소금 

<만드는 법>
1. 김치를 먹기 좋게 썰어 식용유를 두르고 달달 볶는다.
2. 고춧가루와 고추, 양파를 넣고 볶다가 물을 붓고 끓인다.
3. 함소끔 끓인 후 베이컨(돼지고기), 새우를 넣고 끓인다.  
4.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마무리한다.  


캠핑장에서 하루를 보내고 난 후 다음날 아침,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가 필요하다면 초스피드로 즐길 수 있는 캠핑 부대찌개 레시피를 제안한다. 전날 요리하고 남은 각종 채소와 소시지, 고기까지 모두 넣고 끓이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첫날 바베큐를 해 먹고 남은 돼지고기, 새우 등을 넣고 푹푹 끓였더니 국물이 정말 끝내준다.  

찌개 요리는 여러 가지 양념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다고 생각하지만 간편하게 즐기는 양념소스를 활용하면 간단하다. 마지막에 라면 사리 하나를 투하하면 부대찌개 전문점 못지 않은 맛을 낼 수 있다.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하는 골뱅이 오일 스파게티  

<재료(4인분 기준)>
- 재료: 스파게티 3인분, 골뱅이 통조림 1개, 마늘 8쪽, 페페론치노(매운 고추) 5~6개, 올리브유 3큰술, 소금, 후춧가루 

<만드는 법>
1.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스파게티 면을 7~8분간삶는다. 
2. 골뱅이와 마늘은 두툼하게 썰고 페페론치노는 3등분한다.
3.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과 페페론치노를 넣고 향을 내다가 골뱅이와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고루 볶는다. 이때 삶은 스파게티 국물을 한국자 넣으면 좋다. 
4. 소금과 후추를 넣고 간을 한 다음 마무리한다. 식성에 따라 베이컨, 새우를 넣고 볶아도 좋다.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은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골뱅이를 넣고 안주 겸 식사로 골뱅이 파스타를 만들어보았다. 아이들도 오일 소스에 쫄깃한 골뱅이 살이 맛있는지 무척 인기가 좋았다. 맥주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고 비주얼도 그럴듯해 캠핑 요리로 추천할 만하다. 



모듬 꼬치 구이 

캠핑요리의 기본은 바로 꼬치구이다. 여러가지 재료를 썰어서 꼬치에 꽂고 간장이나 고추장 소스를 발라 굽기만 하면 끝! 간단해보이지만, 새우/돼지고기/닭고기의 익는 속도가 다르니 같은 꼬치에 꽂고 한번에 굽는 것은 금물. 남자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쉽지만 맛도 비주얼도 뒤지지 않는 필수 요리라 하겠다. 

<재료(4인분 기준)>
- 새우, 베이컨, 돼지고기, 닭가슴살, 양송이 버섯, 새송이 버섯, 파프리카, 가래떡, 방울 토마토   
- 양념: 간장, 물, 조청, 청주 

<만드는 법>
1. 새우, 돼지고기, 닭가슴살(메인 재료)은 익는 속도가 다르므로 서로 다른 꼬치에 야채와 함께 꽂는다.  
2. 야채는 큼직한 크기로 썰어  매인재료와 야채를 번걸아가며 꽂고 떡을 마지막에 꽂아 마무리한다.  
3. 간장 소스(간장, 물, 조청, 청주)를 발라가며 골고루 굽느다. 


캠핑 요리의 꽃, 바베큐

바베큐용 돼지고기는 두툼한 목삼겹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삼겹살은 기름이 많아서 불에 떨어지면 불을 꺼뜨리므로 좋지 않다. 간단히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다음 달군 석쇄에 올려 굽기만 하면 끝!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와 새우, 버섯을 함께 구우면 좋고, 다 먹고 남은 불에 고구마나 감자, 머쉬맬로우 등을 같이 구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저녁을 다 해먹고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캠핑장. 여유로운 밤이 이렇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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