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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전문의인 노경선 박사가 아이들의 심리와 인성 발달에 대해 쓴 책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이라는 책은 내가 항상 곁에 두고 자주 읽는 책이다. 부모다 되고서도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할지 몰라 난감해 할 때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 중 '사회성은 공감하고 배려하는 능력이라는 챕터가 요즘 부쩍 눈에 띄게 와 닿는다.
요즘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자신의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이들은 자신의 욕구와 목적만이 중요한 이기적인 '나르시스트'로 분류된다고 하며, '잘 되면 내 탓, 잘 못 되면 남 탓'이라고 생각하는 부류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둔감한 사람들

급속한 경제 개발을 이뤄냈던 격동기의 한국 사회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저돌적인 리더십으로 성공을 거두었지만 이제는 추진력보다는 공감과 다양성이 더 중요한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세상 일에 잘 적응하고 약삭 빠르고 수완이 좋은 사람 중에는 성공을 위해 쉬지 않고 돌진하느라 다른 사람의 슬픔과 기쁨에는 공감하지 못하고 심지어 자신의 감정조차 들여다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고기 사태를 지켜보면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탁월한 외교수완도 추진력도 아닌 '공감하는 능력'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들에게는 그런 배려를 받아 본 경험이 없어서 그런 DNA가 없는 것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이러한 배려의 사회성을 갖기 위해서는 생후 첫 3년까지 엄마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기간에 어떤 상호 작용을 했느냐에 따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능력' 즉 사회성이 결정된다고 한다. 이는 엄마가 아이를 존중해 주고, 마음을 헤아려 주고, 따뜻하게 반응해 주어야 아이도 다른 사람을 그렇게 대할 수 있다고 한다. 설사 아이가 동생의 장난감을 빼앗고 밥그릇을 엎더라도 왜 그랬는지 물어봐주고 공감해줘야 한다.

만 3세 이전에 충분한 배려와 존중받지 못한 아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을 갖게 된다.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들로 둘러 쌓여있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을때 다른 사람을 훨씬 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다. 육아란 참으로 한 인간의 일생을 결정하는 위대한 일이라는 것에 다시 한번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어찌보면 참으로 슬픈 일인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과 공감하지 못하는 슬픈 DNA를 가졌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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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아이 키운다는   저자 : 노경선 지음 출판 : 예담 | 2007.07

소아정신과 분야 최고 명의가 들려주는 아이들의 심리와 인성발달! 『아이 키운다는 』은 소아정신과 분야에서 최고의 명의로 손꼽히는 노경선 박사가 40여 년간에 걸친 임상 실험을 바탕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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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사춘기 소년 좀 억울할 것 같아요.......겨우 3세 이전에 사랑을 받지 못했을 뿐인데, 평생 사람들을 의심하며 살아야 한다면 말이죠.. 2008.07.03 09:56 신고
  • 프로필사진 이름없는꽃 너무 잘 읽었습니다.
    아기 엄마는 아니고 사회인인데요 ㅎ
    이런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의의로..
    역시 거의 모든 것은 어릴적 가정 환경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군요.
    부모님께 가정 교육 잘 받은 것에 감사해야겠군요 ^^
    2012.01.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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