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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카페가 트렌드인가보다. 예전에는 성북동 진선 북카페 밖에 몰랐는데 최근에는 홍대 등 대학가를 중심으로 북카페가 매우 많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연말 휴가 시즌에 오랫동안 미뤄왔던 책들을 읽으려고 북 카페를 찾았다. 그 중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홍대 앞 <토끼의 지혜>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 서울시내 주요 북카페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8&no=590971
 @ 혼자 가기 좋은 북카페 http://paxcholy.egloos.com/301838

아침 10시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들어서니 내가 첫 손님이다. 양쪽 서가에 책이 빼곡히 꽂혀 있고 창가에는 혼자서, 가운데는 둘이서 혹은 도서관처럼 큰 책상에서 8명이 마주보고 앉아서 책을 보는 구조다.
너무 놀라웠던 건 내가 그동안 보고 싶었던 책들이 마치 나를 기다리기라도 한 듯이 거기 대부분 있었다는 것이다. "없는 책 빼고 죄다 있는 홍대 속 작은 서점"이라는 소개가 딱 맞는 곳이다. 마치 나만의 사랑스런 아지트 같은 곳이다. 음료는 일단 어떤 커피를 시키던 그 이후 리필은 무한이다. ^^
그라운스웰과 행복의 건축 두 권을 가져갔으나 전혀 보지 못하고 아래 책들을 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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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상세보기
네 멋대로 행복하라 상세보기
그라운드스웰 네티즌을 친구로 만든 기업들 상세보기
행복의 건축 상세보기

10시부터 3시까지 있었지만 생각만큼 많은 책을 보지는 못했다. 12시가 넘어서니 사람들이 점점 들어선다.
혼자 노트북을 갖고 와서 작업하시는 분들도 많고 연인들의 데이트, 친구와의 담소도 나누고 아주 조용한 분위기다. 요즘 대학생들은 도서관이 아니라 이런 곳에서 과제나 공부를 하기도 하나보다. 내 맞은편에 앉은 남자가 XNOTE 노트북을 쩍 펼쳐든다. 오홋~ 나도 빨리 미니 노트북을 들이던가 해야지~

흠..처음 가 본 북카페지만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든다. 책도 읽고 인터넷도 하고 완전 내가 원하는 놀이터다.
이 곳에서 카페나 경영하면서 책보고 블로깅하면 너무 좋겠다 ^^ 싶어서 남편한테 "나 북카페나 한번 해볼까?"하고 말했다가 장사는 품만 많이 들고 돈이 안 된다고 구박만 받았다. 흑.. ㅠㅠ 

여튼,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북 카페에서 혼자 놀아보는 것도 참 색다른 경험이겠다.

 LOMO LC-A

      커피와 티라미슈 케익, 그리고 책 ^^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들. 하나하나 분야별 필독서만 잘 모아뒀다. 





          창밖의 맞은편 저 골목으로 가면 내가 좋아라하는 하카다 분코 라멘집이 있지 ^^

         외국인도 보이고...커플인지 공부중인지?

                       필름이 안 좋아서인지 역광이라서인지 너무 어둡게 나와버렸당 흑...ㅠㅠ

@위치: 토끼의 지혜1호점 T. 02-337-1457 홍대정문에서 삼거리포차를 지나 극동방송 건너편
        토끼의 지혜2호점 T. 02-332-1457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에서 합정역 방향 "코아마트"골목 

@디자인 정글에서 서교동에 디자이너를 위한 북카페를 오픈했다니 한번 가봐도 좋을듯~(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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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레이' 가끔은 혼자 노는 여유도 필요하죠~ ^^ 2009.01.12 17:42 신고
  • 프로필사진 철산초속 그라운드스웰 원츄....근데 '네티즌을친구로만든기업들'...이건좀아닌듯...ㅋ 2009.01.12 20:04 신고
  • 프로필사진 Raycat 북카페는 작년부터 계속... 사진집이 많은 북카페를 찾아보세염. 2009.01.12 21:14 신고
  • 프로필사진 쭌's 북카페에 놀기!! 너무 좋쵸! 다음번에 노트북도 함께~~~
    그러면 완전 멀티미디어실이 따로 없죠!~ㅋㅋ
    2009.01.12 21:56 신고
  • 프로필사진 librovely 사람 없는 것이 맘에 쏙 드는 분위기네요...ㅎㅎ
    (주인에게는 미안한 말씀이지만요..)
    1호점이 2호점 반 정도 크기인 모양이예요...훨씬 좁은거 같아요~
    2009.01.12 23:26 신고
  • 프로필사진 스팟 북카페 저도 좋아합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져 자주 가진 못하죠.

    그래서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구글이 스타벅스에 뿌려논 wifi때문에 놋북만 있으면 언제든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북카페보다 좀더 시끄럽지만 이어폰으로 귀 쳐막고(?) 있으면 되니까 문제없습니다. 음료는 아이스티 같은걸로 가장 큰 사이즈를 주문합니다. 오래버티려면 뜨거운거보단 차가운게 좋습니다. 구석진 2층 창가 자리가 제가 생각하는 명당입니다.

    언제 한번 함께 하시죠 ^^

    만약 북카페 차리시면 알바생으로 출근하겠습니다;;
    2009.01.12 23:57
  • 프로필사진 순례자3 아.. 잠실쪽에는 도대체 왜 저런 곳이 없을까요.. ^^
    봄에 홍대앞 출사가면서.. 한번 들려야겠네요. 비주얼 북 보기에는 딱 좋을 듯.. ^^
    2009.01.13 05:42 신고
  • 프로필사진 제이슨소울 여기 혹시 홍대 삼거리포차에서 극동방송 쪽으로 가다보면 나오나요?

    음......저는 가서 딱 한 권 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고 싶네요.
    무한리필, 너무 좋은데요? 오호^-^
    2009.01.13 10:16 신고
  • 프로필사진 바다안 나도 제주도에서 북카페하고 싶어.ㅎㅎ
    근데 정말 밥님 말씀도 일리가 있는 듯, 특히 북카페같은 컨셉은 더더욱.
    2009.01.13 12:10 신고
  • 프로필사진 imi316 북카페 같은곳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네요~^^
    웬지 혼자가면 더 잘어울릴듯한 멋진곳인것 같아요~ㅎㅎ
    2009.01.14 01:09 신고
  • 프로필사진 필그레이 미돌님!!!!! 어쩜 저와 같은 자리에서 책을 보셨나봅니다.제가 트랙백 걸께요.완전 너무 반가워서^^ 오늘 미돌님이 방문해주셔서 댓글 달고 처음 와보았는데 감성코드가 저오 비슷하다고 할까요.영화 꼽아두신 포스팅도 그렇고...꺄악----이러면서 좋아갖고 즐겁게 읽고 갑니다.^^

    글구 요기 북카페 정말 조용하죠?저도 북카페는 혼자 가는 편인데...여기 정말 처음 갔는데 꽤 조용하고 좋아 책 많이 읽고 나왔던 기억이 나요.게다가 제가 찾다찾다 못찾은 하카다분코 라멘집 위치까지 알려주시니 급 눈물까지나려고해요.ㅜㅠ ㅋㅋ

    즐겁게 블로그 잘 보고 가요.저도 자주자주 들를 것 같은데요.행복한 날 되세요.^_^

    그나저나...언젠가 입양보낸 후 잊혀졌던 로모녀석이 그리워져요.ㅜㅠ
    2009.01.15 15:54 신고
  • 프로필사진 prsong 저는 만약 북카페 차려서 손님 없으면 혼자 놀 수 있다며 은근 좋아할 것같은-_-;;

    토끼의 지혜1호점은 정말 작아서 금새 차더라구요. 저는 2호점에 갔는데 2호점도 꽤 넓고 좋았어요. 넓어서 그런지 약간 서늘한 느낌이 든다는 게 유일한 단점?
    :)
    2009.01.17 13:04
  • 프로필사진 임대리 홍대나 삼청동 모두 북카페들 좋던데 무거운 책과 노트북을 바리바리 챙겨 가게 되질 않아요..이 끝없는 귀차니즘-.-;;
    집 근처에 북카페하나 있음 참 좋겠는데..우리동 주민이신 미돌님, 동업할까요?^^
    2009.01.21 12:33
  • 프로필사진 님! 정말 오래동안 시간보내고 싶은 안락한 곳이네요.
    찬조출연 해 준 로모도 무척 고맙다는;^;
    2009.02.05 1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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