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블로거들이 포스팅도 뜸하고 댓글도 안달고 다들 어딜 가고 이리 잠잠하나 하고 둘러보면 모두 트위터에 몰려가 있음을 알수 있다. 내가 자주찾던 블로그 중 주니캡(junycap), 민노씨(minoci), 이고잉(egoing), 펄(pariscom), 이누잇(inuit_k) 등등 모두 트위터 광팬이 되어 있다. 마치 플리커라는 새로운 애인이 생겨 조강지처 블로그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그렇게 블로그를 사랑한다고 하던 사람들인데 살짝 배신감도 들 지경이다.

트위터가 출현한지 한두해가 지난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갑자기 트위터에 열광하는 것일까?


트위터는 한때 유행?
트위터에서는 정보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휙휙 날아다닌다. 정제된 논리정연한 글은 아니라도
반짝이는 금언들(egoing), PR관련 업계 정보들(주니캡), 소셜 미디어 에반젤리스트를 자처하는 박정남(제이미)의 실시간 트위팅도 있다. 뿐만 아니다. 오바마와 같은 정치인, 무라카미 하루키나 이외수와 같은 작가, 김연아, 김주하, 박중훈 같은 유명 연예인도 트위터에 모두 있다. 언론에서는 연일 트위터가 대세라고 말한다.

나 같은 경우는 변화를 먼저 체험해보자는 주의는 아니고 신중하게 접근하는 편인데 하루 한두개의 발행에도 불구하고 자꾸 팔로우(Follow)가 들어오니 슬쩍 먼가 해야할 것 같은 부담감도 든다. 글을 발행할수록 더욱 팔로우(Follow)가 느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자칫하다가는 중독의 늪에 빠질까 경계하는 태세다.
나는 천성적으로 수다쟁이가 아니다. 나는 원래 싸이월드 때부터 관계형 서비스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었다. 사람들과 엮이고 비밀을 공유하는 그런 온라인 네트워킹이 허무하기도 하고 괜한 헛수고란 생각도 있었고. 지금 방치되고 있는 저 수많은 싸이월드의 사진첩과 댓글을 보라. 그곳에 서린 우리의 땀방울은 얼마나 허망한가. 

140자 대화의 한계
트위터는 짧은 140자로 부담없이 하고 싶은 말이나 단상(말 그대로 짧은 생각)을 끄적일 수 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려면 적어도 2~3일을 끙끙거려야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도대체 140자 트위터로 하는 것이 과연 '대화'라 할만한가 말이다. 140자 발행을 연속 열번하느니 포스팅을 하나 하지(끄응...)싶은 생각이 드는 트위터도 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언제까지고 혼자서 떠들수는 없다. 나를 알아주는, 나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매력도 한 몫한다. 떠들고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블로그보다 빠른 사람들의 반응은 쉽게 중독을 유발한다.
그러나 이러한 짧은 글은 김주하의 트위터 절필 사건처럼 짧은 말로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다.
흔히 트위터로 이란 사태나 아프간 대선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는 뉴스를 접한다. 그러나 트위터의 역할은 거기까지다. 트위터는 신속한 그저 전달자에 그칠 뿐 공론장의 역할을 할수는 없다. 자세한 소식은 뉴스나 블로그를 통해 접할 수 밖에 없다. 그게 인스턴트 커뮤니케이션인 트위터의 한계다. 김주하님은 막강 구독자로 설문조사까지 할 정도지만 개인이 이런 미디어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트위터는 시간낭비
최근 BBC가 피어 애널리틱스 LLC(Pear Analytics LLC) 조사 결과를 인용해 트위터의 40%는 잡담이란 기사를 보도했다. 오늘 아침에 내가 뭘 먹었고 언제 출근했고 기사를 보고 링크를 전달하는 행위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차라리 그동안 자주 연락 못하고 살았던 친구나 연인, 가족에게 신경을 더 써주는 것이 좋지 않는가? 당신은 트위터에서 수다쟁이면서 과연 집에서는 컴터 앞에만 붙어사는 과묵한 가장이지는 않은가? 근무시간 중에 트위터에 무엇이 올라왔나, 어떤 답변이 왔나 궁금해서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있지는 않은가?

트위터는 아직도 미완성, 베타 테스트중?
아직 트위터의 서비스는 허술하다. 한국에 맞지 않는 사이트 디자인과 UI는 당혹스럽기까지하다. 한국 지사도 없는 트위터가 과연 한국 비즈니스에 의지가 있다고 볼수 있을까? 트위터가 개방한 응용프로그램 개발툴을 이용해 싸이월드나 파란과 댓글 연동한다는 발표도 났고 곧 SKT는 단말기와 연동도 된다고 한다. 기존의 티스토리와 발행하는 연동 방식도 좋긴 한데 기능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다.(한 글자라도 수정하면 재발행되어 버린다 ㅠㅠ) 한국 사용자들은 이렇게 허술한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다. 완벽한 걸 원한다구요~~~

기업에게 트위터는?
트위터는 고이지 않고 흐르는 강물과 같다. 즉각적이되 즉물적이고 모이지 않고 흩어지고 하나로 손에 잡히지 않는다. MS는 자사 검색엔진 'Bing(빙)'에 트위터의 최신 게시물을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지만 구글 등 나머지는 아직 검색엔진 반영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국내 몇몇 기업 트위터가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고 친구의 환심을 사기위해 경품도 배포하면서 친구들을 늘려나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대화 상대가 너무 많아져도 곤란하다. 100명이면 몰라도 1,000명이면 과연 대화라는 것이 가능한가? 그렇게 되면 기업도 김주하나 유명인과 같이 그저 일방적 푸시밖에 되지 않는다.
트위터는 본래 컴퓨터가 아닌 휴대폰으로 짧은 단문을 남기는 의도였다. 한국에서 아직 스마트폰 사용자도 턱없이 적고, 휴대폰도 트위터 지원이 되지 않는 것이 걸림돌이다. 이것이 트위터 대중화의 관건이다.
물론 아직 가능성은 크게 열려있고 먼저 진입하는 기업이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트위터가 네이버나 한메일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될 때 매체로서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아직 국민 중 30만도 채 사용하지 않는 트위터가 어떤 영향력을 가질수 있을까? (추가. 올해로 10주년이 되는 싸이월드는 매달 약 2300만명이 방문해 평균 210분 간 머문다는군요.)

블로그와 병행하기에는 절대적 시간부족
블로그에 플리커나 미투 같은 마이크로 블로깅까지 하면 하나 할 때보다 더 확산이나 전파가 용이할 것이다. 그러나 그러기엔 너무 시간이 과다하게 투여된다. 블로그로 인해 잠을 줄였는데 이저 더 멀 줄이란 말인가. 아~ 하루 24시간으로 한정되어있는데 할 것들은 이렇게 자꾸 늘어나면 어쩌라궁 ㅠㅠ

마지막으로 '트위터한다'하면 뭔가 앞서가는 사람인가 하고 보는 'IT허영'이 가장 싫다. 요즘 누구나 전 국민의 78%가 블로그를 한다할 정도이니 블로그에 대한 '매력도'가 반감되는 듯한 시점에 트위터가 출현했다. 트위터와 블로그는 같이 견줄 대상이 절대 아님에도 소셜 미디어의 대표 두 주자의 경쟁이 붙은 듯하다.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도 바짝 긴장한 상태다. 트위터의 성장 기세가 정말 무섭다.

나는 트위터가 일시적인 한때 유행으로 끝나기를 바라지 않는다. 나는 블로그로 글을 생산하고 이를 트위터를 통해 확산하고, 트위터에서 얻은 단편적인 힌트나 거기서 얻은 의견을 다시 다음 포스팅에 반영하는 것을 좋아한다.(예를 들면, egoing님의 박리다매) 이것이 내가 트위터에 기대하는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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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egoing 블로그를 통해서 생각의 심도가 깊어졌고, 트위터를 통해서 생각의 오지랍이 넓어졌다고 할까요? ㅎㅎ 전 허영 때문에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하면서 허영이 생기내요. 2009.08.25 20:20
  • 프로필사진 egoing 팔로우 숫자 자꾸 보게되고, 자꾸 멋진 말 찾게되고, 말하는거 조심해지고 그런거죠. 2009.08.26 08:40
  • 프로필사진 세어필 web기반 UI가 아닌 독립 프로그램이나 브라우저 애드온 형태의 클라이언트도 꽤 편리합니다.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거의) 실시간으로 다른이의 지저귐을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뉴스를 3분 내에 알게 됐을 땐 "오~ 이것이 SNS!!" 라는 감탄이 살짝 나오더군요^^;
    2009.08.25 20:31
  • 프로필사진 Yurica 글 잘 봤습니다. 트위터에 대해 평소 제가 생각하고 있었지만 뭐랄까 말로 명확하게 설명할수 없던것을 명료한 말로 본 기분이네요.
    IT 허영에 대해서 본문에 언급하셨는데 전 반대로 [남이 다 하니까 해야하는 건 싫어]라는 마음에 왠지 더 트위터 시작을 꺼리게 되더라고요. 데리고 있던 블로그나 슬금슬금 굴리면서 천천히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한rss를 타고 왔습니다만 블로그의 차분한 글이 마음에 들어 몇 포스팅을 좀 더 구경했습니다 :D 좋은 글들 잘 읽고 갑니다!
    2009.08.25 22:16
  • 프로필사진 inuit 재미난 글 잘 봤습니다.
    저도 트위터에 대한 입장은 아직 유보적입니다.
    그런면에서 트위터 광팬! 리스트에서는 빼주심이. ^^;;;

    제가 유보적인 부분은 효용성에 대한겁니다.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는 이제 좀 알게 되었어요. 이부분에 대해 글을 쓰고 싶은데 시간이 도통 안나서.. 책쓰고 나면 트위터 주제는 한번 다뤄볼까 합니다.

    계속 생각을 깨우치는 글 많이 부탁합니다.
    2009.08.26 01:08
  • 프로필사진 마루 더도말고 덜도말고 마지막 기대하신 그것만 생각하시고 틈틈히 소통하며 즐기시면 가장 건강에 이롭습니다. 팔로윙과 팔로우 수에 긴장하지 마시고 그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즐기시면 좋은 것입니다.^^ 2009.08.26 02:28
  • 프로필사진 초코맛단지우유 제가좀 늙었는지 전 트위터 이거 뭘하는건지 잘모르겟더군요 느낌이 그냥 뎃글에 뎃글 다는 느낌이랄까 내용도 거의다 잡답수준이구요
    저하곤안맞는듯해서 저도 한두번하다 접었답니다
    아무래도 언론에서 막뛰우니깐 대거몰리는거 같아요
    2009.08.26 06:42
  • 프로필사진 마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트위터는 지적하신 사용자 30만명 보다는 훨씬 더 영향력이 커졌고
    우리나라 문화와 잘 맞고
    특히 '쏠림' 특성 때문에 더 빨리 점유율을 높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SK, 파란, 티스토리 등이 아주 신속하게 연결 서비스를 내놓는 것을 보아도 조짐은 뚜렸한 것 같은데요

    미투데이, 토씨를 비롯한 국내서비스들과 함께 아주 재미난 현상이 발생할 것 같습니다.
    2009.08.26 07:19
  • 프로필사진 마실 다음 디렉토리를 보면 7월 273,000명 8월22일 기준 주간125,033명 인데 트윗덱이나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쓰는 사람도 많으니 지표보다는 훨씬 많을 것 같습니다.

    http://directory.search.daum.net/site_detail.daum?siteseq=1153794&rpidx=1&rpstddate=&rprange=6&vs_conditions=&vs_conditions=
    2009.08.28 18:23
  • 프로필사진 조선얼짱 온라인 패러다임 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트위터 이 후가 얘기되고 할 터인데,
    사람들의 새로운 것에 대한 욕구나 기호가 그만큼 다양한건지
    무언가를 개발해내야 하는 개발자나 창의적 집단의
    새로운것만이 세상을 바꾼다는 명제 때문인지
    무언가는 지속적으로 등장을 하는데
    그런 모든걸 곁에 두기엔 인생이 마라톤이 아니라
    계주를 해야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많습니다.

    일종의 IT선민의식도 은근히 내포되는게 트위터나 온라인 채널들의
    초기 현상인데 그런것들은 결국 자신의 레거시를 끊임 없이 증명하고
    유지하고 싶어하는 이들의 욕구와 자기증명 방식이 어우러져
    빚어지는 결과들 아닌가 합니다. 자신의 추구가치나 본질적 가치의
    차별성과 노력이 몇마디 글로 증명되는게 아닌데 말입니다.
    결국은 아주 얇은 자기 스스로에 대한 인정과 증명이죠.
    그러고 보면 식지 않는 열정으로 묵묵히 나가는, 깊이 있게 들어가는 모습에서
    그 본질적 가치는 빛을 발하겠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잘 하고 계십니다^^
    2009.08.26 08:59
  • 프로필사진 먹는 언니 전 짧게 제 생각을 표현하고 싶을 때나 의견을 묻고 싶을 때 주로 씁니다. 근데 의견을 물어도 답이 거의 안 옵니다. ㅋㅋㅋ 트위터계의 왕따라고나 할까요?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저 혼자 중얼거리는 용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지저귀는게 아니라 중얼거리는... ㅋㅋㅋ 2009.08.26 09:32
  • 프로필사진 어라 블로그가 조금 지루해질 때 트위터가 제가 다가와 말을 걸어주었습니다. 하하하
    2~3일을 고민해서 포스팅해야 하는 압박 아닌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이 절 이끄시더군효 ㅎㅎ
    2009.08.26 10:06
  • 프로필사진 환유 아아..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미돌님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셨어요.
    읽으면서 내내 고개를 끄덕거렸어요.

    마지막에 쓰셨던 것 처럼 트위터가 한 때의 반짝 유행에 지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만
    어쩐지 지금은 유행을 타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
    저도 계정을 열어두고 있었는데, follow 숫자가 늘수록 감당하기가 어렵더라구요.
    트위터 보면서 실시간 업뎃 되는 글들이 뭐가 있나~ 자꾸 들락날락 거리게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마치 개인이든 기업이든 지금 트위터 계정이 없으면 뭔가 도태된다는 느낌이 저변에 깔린 것도 같고요.

    분명 좋은 부분도 있지만~ 저는 더 고민해볼까해요-
    2009.08.26 10:52
  • 프로필사진 j편지 너무 좋은글이네요~ 저도 아직 트위터를 잘 사용안하는데~ 트위터와 블로그 각자의 역할이 있겠지요^^ 신문, 주간지, 월간지 처럼 말이죠~~ 전 아직 블로그가 더 좋아요..ㅎㅎ 2009.08.26 11:10
  • 프로필사진 Maxmedic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을 외치지만 트위터의 수백명의 팔로우 & 팔로워들이 있으면 제대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까라는 생각이 먼저들어요. MS의 경우 공식홈페이지보다 임원진의 블로그에서 먼저 서비스나 제품이 공개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마다 달리는 댓글의 수를 보고 있으면 이건 블로그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할 말만 하는 홈페이지다라는 생각 밖에.. 하물며 트위터는 지나간 댓글에 일일이 답하기도 힘들뿐더러..음..제가 무슨말을 하려는거죠?ㅠㅠ
    말씀해 주신 IT허영이라는 말 새겨들어야 겠습니다^^
    2009.08.26 11:27
  • 프로필사진 파예 결론 부터 말하자면 트위터는 결국 한국에서는 망하리라고 봅니다.
    구글이 한국에서 실패하는 것과 동일한 이유로 말이죠.

    한국은 마이크로 블로깅 같은 것보다
    쪽수로 인한 컨텐츠 양산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찾는 것보다 떠먹여주지 않으면 안되죠.

    그 이유는 정보가 없어서가 아니라 정보가 너무 많아서 이고,
    언제 어느때나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IT허영을 가진 사람들의 정 반대편에 IT잉여들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하면서 잉여로운(쓸데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며
    결국은 이런 사람들이 각종 인터넷상의 유행어를 양산하며, 컨텐츠를 양산합니다.

    인터넷의 목적은 "포르노"라는 개그무비가 있듯(와우 캐릭터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 그런게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하는 이유는 정보열람과, 그리고 (포르...가 아니라) 쾌락이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트위터의 장점이라는 "빠른 정보 열람"은
    소위 디시인사이드 코갤이나 스갤, 막갤만 가더라도 비뚤어져있고 뻘글이 넘쳐나도 너무나 빨리 얻을 수 있으며,

    그 트위터질이나 다름없는 뻘글의 행렬은
    각 주제별로 엄선되어 ("프로그래밍 갤러리"에는 주로 프로그래밍 글이 올라오겠죠.)
    가득가득 올라옵니다.

    IT잉여의 한명으로써 트위터는 아무런 이익도, 쾌락도 없습니다. (사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동영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음악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유명인이 무슨말하는가 듣는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맞장구 쳐봤자 내글을 누가 읽어주는 것도 아니며
    트위터계의 엘리트들을 위해 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서도 결국 소외현상이 일어날것이고 고독해 질겁니다.

    트위터는 웹2.0도 같은 것도 아니고 단지 진짜로 "트위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뻘글이 쌓이면 컨텐츠가 발생해야하는데 트위터는 트위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멸되어버린다는 겁니다.(컨텐츠가 구현되지 않는 다는 얘깁니다, 혹은 구현되기 어렵습니다. 그이유는 멀티미디어가 아닌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아무도 신경안쓰는 각종 IT잉여들이야말로, 웹2.0이고, 집단지성에 오히려 가깝습니다.
    뻘글의 쌓이다보면, 누군가가 컨텐츠를 그 안에서 만들어내기 때문이죠..

    ajax같은 새로운 기술 이런게 웹2.0이 아니고
    실제로는 단순히 제로보드 모아놓은 디시인사이드 같은 것에서 웹2.0이며 집단지성이고, 컨텐츠의 양산의 모습이 보이는 것을 생각해보면,

    IT좀 한다는 사람들은 너무 신기술, 새로운 트렌드에 목을 메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이미 한국은 외국에 비해서 너무나 발전해 외국을 따라가면 오히려 퇴보한다고 봅니다.

    트위터를 비판하기 이전에 마이크로블로깅 자체가 한국에서는 거의 같은 속도로 매스블로깅-_-(뭐라고 해야할지..)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 블로깅 자체가 모바일을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만..
    한국은 웹에 너무 많이 노출되어 있거든요..
    2009.08.26 13:55
  • 프로필사진 보안세상 안녕하세요 보안세상입니다^^

    사람들이 맨날 트위터 트위터 하는데

    전 아직까지 실감을 못하고 있습니다

    재밌을까요?
    2009.08.26 15:19
  • 프로필사진 파예 꽤 자극적으로 적긴했는데,,
    바로 꽤뚫어 보시는군여..

    요약하자면
    1. IT허영과 반대편에 서있는 아주 다수의 IT잉여들은 트위터 안한다. 트위터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쾌락은 다른 곳에서 충분히 얻고 있기 때문이다.
    2. 마이크로 블로깅이란게 모바일 인터넷이 널리 퍼져야 성공할 가능성이 쬐끔은 보이지 않을까나까나

    ...입니다;

    솔직히 진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트위터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미투데이 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그리고 제 주위의 사람들은 트위터의 트도 모르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_-; 그런데 제 주위의 IT업계 종사자들은 다 알더군요,
    싸이월드 같은게 IT업계 종사자 위주로 퍼진게 아니라 일반 유저들위주로 퍼진걸 생각해보면,
    그 사용성은 트위터라는게 일반유저(IT잉여들)에게는 그닥 매력적인게 아닌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2009.08.27 08:41
  • 프로필사진 숲속얘기 심도있는 토론장으로 쓰기에는 "블로그와 병행하기에는 절대적 시간부족" 이란 말에 공감합니다. 다만 Life log로서의 역할로서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애시당초 블로그와는 좀 거리가 있는 서비스가 아닌지. 2009.08.27 11:26
  • 프로필사진 개굴개굴 저역시 오래전에 아이디만 만들어 놓고 방치해 논지 오래됫습니다. 이런 소셜네트워크가 익숙하지도 않고, 혼자 글쓰기도 민망하고, 일기쓰는것에도 익숙하지 않아 참 뻘쭘하더군요. 기자의 눈이 아닌, 모든사람이 쉽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전달자가 될 수 있다는점에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티비나 언론매체에서 나올 수 없는 속 얘기역시 소셜네트워크에선 한 사람이 바라본 눈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그런점에서 트위터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는 꾸준히 진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0.07.26 10:38
  • 프로필사진 nicht 지난 글을 읽는 건 꽤 재미있군요. ㅎ 2010.11.17 14:47
  • 프로필사진 이안 무려 재작년에 올리신 글이지만, 지금 읽어도 모자람 없네요. 전 이제 중독증상에서 서서히 치유되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그리 내세울 것도 없는 블로그 완전히 방치시켜 이웃들과도 소원해졌었답니다.
    흘러가버린 트윗들, 시간들.. 모두 안타깝지만(물론 새로운 친구들도 생기긴 했지요^^) 이웃들과의 멀어진 관계가 제일 안타까워요. 다시 회복하기엔 몇 배의 시간이 걸리겠지요?
    2011.06.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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